IMF “한국경제, 올해 5.7% 성장”
2010-07-12 이운주 기자
이는 두 달 전 전망치보다 1.2%포인트 높인 것이다.
영국, 프랑스 등이 하향 조정된 가운데 상승 조정폭으로서는 주요 20개국(G20) 중 브라질 다음으로 한국의 전망치가 크게 올라갔다.
이는 정부가 올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에서 밝인 공식 전망치 5.8%와도 비슷한 수치다.
IMF는 이날 ‘세계경제전망’ 수정치를 통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을 지난 4월 전망치(4.2%)보다 0.4%포인트 높은 4.6%로 상향조정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IMF는 지난 4월에 발표한 세계경제전망보다 전반적으로 상향 조정된 수치를 내놓은 가운데 한국의 성장률을 높게 인상시켰다.
지난 4월 전망에선 올해와 내년 각각 4.5%와 5.0%로 밝혔지만 이번 수정 전망에선 올해 성장률을 5.7%로 1.2%포인트 높였다.
내년 성장률은 5.0%를 유지했다.
지난 6일 과천청사에서 한국경제에 대한 협의결과를 발표한 IMF 미션팀은 “한국 경제는 2009년초 이후 정책당국의 부양적 거시경제 정책 및 금융정책, 세계 무역의 정상화 기조에 힘입어 놀라운 속도로 회복해왔다.
”며 성장률 상향조정 이유를 밝혔다.
IMF는 브라질의 성장률을 1.6%p 높였고 나머지 중국, 인도, 일본, 미국, 캐나다의 성장률 조정폭은 0.1%포인트~0.6%포인트 정도였다.
유럽의 경우 경기 회복세가 더디다는 점을 반영해 전망치를 낮추거나 소폭 상승시켰다.
영국과 프랑스의 경우 성장률 전망치가 각각 -0.1%포인트 낮아졌으며 독일과 이탈리아, 스페인은 4월 전망치가 유지되거나 0.1~0.2%p 상향하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