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동향브리핑 : 호주 경제에서 건설산업 비중 7% 수준

2010-06-24     .
한국과 호주 두 나라는 지난해 5월 호주 캔버라에서의 제1차 협상을 통해 FTA 체결 진행을 시작했고 지난 5월 24~28일 간 제5차 협상을 가졌다.
조문협상은 소수 핵심 쟁점을 제외한 서비스, 통신, 무역기술장벽규정, 총칙, 분쟁해결 등이었으며, 대부분 사안에 대해 합의했다.
양허협상은 상품 양허안과 서비스 및 투자 유보안, 정부조달 양허안 등의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호주 건설산업의 지난해 4/4분기 부가가치 생산액은 AUD 214억으로 이는 같은 기간의 GDP(AUD 3,045억)와 비교하여 7% 수준이다.
자원 개발과 관련 있는 산업설비생산과 사회간접자본투자 확대 등으로 호주 경제에서 건설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부가가치 기준으로 1996~97년 5.6%에서 2006~07년에는 7.3%로 증가했다.
완성공사 기준으로 건설산업생산을 민간과 공공 부문으로 구분하면, 지난해 4/4분기 실질생산액은 AUD 388억이다.
민간 부문의 생산액은 AUD 273억이고 공공 부문의 생산액은 AUD 115억이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부실화에 이은 경제위기 이전에 민간 부문의 비중은 80%까지 이르렀으나, 이후 급격하게 감소해 2009년 4/4분기에는 70%까지 하락했다.
공종별로는 건축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으나, 최근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자원개발을 위한 산업설비 투자가 증가하고 경기회복을 위해 연방 및 주정부가 재정자금을 이용한 사회간접자본투자를 확대하면서 토목 및 산업설비의 생산이 크게 증가했다.
정부의 재정자금 투자가 주로 이뤄지는 부문은 발전소, 철도, 도로와 같은 전통적인 사회간접자본시설 건설과 전국적인 광대역 네트워크 구축이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부실화의 충격으로 민간개발업체에 대한 자금흐름이 축소돼 주거용 건축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주택 공급 부족을 반영하여 감소 정도는 미약한 실정이다.
비주거용건축의 경우, 정부의 교육 및 의료 관련 사회간접자본시설 투자로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민간 부문 위축으로 경제 위기 이전의 증가 추세를 여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빈재익 연구위원jipins@cerik.r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