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전남도지사, 국비예산 확보 본격 ‘시동’

2010-06-14     이운주 기자
여수세계박람회 SOC예산 미확보액 2조5,180억원 지원 요청박준영 전라남도지사는 선거후 도정 업무에 복귀하자마자 지난 10일 전남지역 국회의원들과 간담회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지역현안사업 국비예산 확보활동을 본격화했다.
특히 올해는 국비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국회의원별로 특정사업 2∼3건씩 책임감을 갖고 국비 확보에 나서는 ‘국회의원 할당제’를 도입, 지원해줄 것을 강력 요청했다.
박 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전남지역 국회의원들을 초청해 당면 주요현안과 내년도 국고지원 요청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국회차원의 초당적인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민주당 박지원 의원을 비롯해 김성곤, 주승용, 서갑원, 최인기, 우윤근, 김효석, 박상천, 유선호, 김영록, 이윤석, 이낙연 의원 등 전남 국회의원 12명 전원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박 지사는 “도민의 최대 관심사인 F1국제자동차 경주대회와 2012여수세계박람회, 2013순천정원박람회 등 3대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에너지·저탄소 녹색성장산업 육성 및 호남고속철도 등 SOC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국비 확보가 불가피하다.
”며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2012년 개최되는 여수세계박람회 SOC 예산 총 9조8,711억원중 미확보액인 2조5,180억원이 적기에 지원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건의했다.
또 국내 최고 수준의 해상풍속을 구비한 영광 해역에 기상탑 설치 및 국가 100MW 해상풍력단지 시범단지가 건설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과 해상풍력 실용화센터 건립사업이 2010년도 예비타당성 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이와 함께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로 이전 예정인 한국전력거래소와 연계 가능한 탄소배출권 거래소가 전남에 반드시 유치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해줄 것으로 건의했다.
또한 “영산강·섬진강 살리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영산강 하구둑 대체교량 사업비 3,000억원과 영산강 통선문 확장사업비 1,000억원, 영암호∼금호호 연락수로 확장사업비로 855억원이 반영돼야 한다.
”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우주항공 클러스터 구축사업 국책사업 선정과 호남고속철도 무안국제공항 경유, 중소형 조선사의 선박제작금융지원 조건 완화 등도 건의했다.
이에 대해 국회의원들은 전남도의 요청사업에 대해 공감하고 특히 F1대회와 여수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조하고 SOC분야와 미래전략산업 분야의 국비확보에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박 지사는 이날 간담회에 이어 맹형규 행정안전부장관을 면담하고 F1대회가 차질 없이 개최될 수 있도록 경주장 건설에 필요한 국비 352억원중 100억원을 특별교부세로 지원해줄 것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