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 하자보수 시스템 전면 개편...당일처리 원칙
전문 인력 필요 땐 일주일內 처리 입주세대 감사 의미로 31.3억원 넘는 선물 전달
[오마이건설뉴스-김미애기자]최근 이중근 창업주의 2600억원 개인 기부가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부영그룹이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하자보수 시스템을 전면 개편한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하자보수 접수를 관리소장과 영업소장이 직접 확인하고 처리한다. 기존 하자보수 방식은 입주민들이 직접 고객센터를 통해 접수하고 기다려야 했지만 앞으로는 관리소로 전화 또는 내방해 접수하면 관리소장이 직접 확인 후 하자접수를 즉시 처리하게 된다.
접수 당일 조치 가능 건은 ▲전등 및 조명기구 일체 ▲홈오토, 디지털 도어록, 인터폰, 스위치 등 ▲하수구·변기·씽크대 막힘 공사, 수전류, 욕실 악세서리 등이다. 그 밖의 전문 인력이 필요한 하자보수는 일주일 이내 처리를 원칙으로 한다.
부영그룹은 이번 하자보수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하자보수와 관련된 협력 업체를 해당 지역의 업체 위주로 참여시켜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안내문과 더불어 자사 임대 아파트 및 분양아파트 중 하자보수기간이 남아있는 세대에 대해 감사의 의미를 담아 소정의 선물세트도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된 선물세트는 약 11만2000여 개, 금액으로는 31억3000만원이 넘는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이번 하자보수 시스템 변경으로 입주민들의 불편을 최대한 빠르게 해소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반적으로 임대주택은 분양주택보다 수익성이 낮고 사업특성상 공급할수록 부채비율이 높아지며, 빈번한 집단민원 등의 이유로 유수의 건설사들이 참여를 꺼리는 사업이지만 부영그룹은 ‘집의 목적은 소유가 아닌 거주에 있다’는 이중근 창업주의 신념에 따라 무주택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임대주택을 창사 이래 현재까지 꾸준히 공급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전국에 30만 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했으며 이중 임대아파트는 23만 가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