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 증가 지속…수출 중심으로 완만한 상승세

2010-06-01     이운주 기자
기획재정부는 지난 달 30일 통계청의 2010년 3월 산업활동동향을 분석한 자료에서 4월 중 광공업 증가세가 이어졌으며 서비스업은 이상기온 등에도 소폭의 증가세를 지속했다고 전했다.
4월 중 광공업생산, 서비스업생산이 전월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정부는 수출 증가세와 고용상황 개선으로 최근의 경기회복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남유럽 재정위기, 천안함사태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내외 여건변화를 주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광공업생산은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전월대비 0.2% 증가해 6개월 연속 전월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19.9% 늘며 10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 전문·기술업 등이 부진했지만 나들이철을 맞아 예술·스포츠·여가 서비스업 등이 호조를 보이며 전월대비 0.2%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3.8% 증가하며 6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소매판매는 이상저온과 조심스러운 사회분위기 등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1.7%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승용차, 컴퓨터·통신기기 등의 판매호조와 기저효과로 내구재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준내구재와 비내구재도 늘어 7.1%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장비 등 기계류 투자가 기저효과 등으로 줄어 전월대비 5.9%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반도체장비 등 기계류와 자동차 등 운송장비 투자가 늘어 25.7% 증가, 6개월 연속 상승했다.
건설기성은 건축건설과 토목공사가 모두 부진을 보이며 전월대비 7.0%, 전년동월대비 5.4% 감소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5p 상승한 101.1로 2009년 9월 리먼사태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이며 지난해 3월 이후 14개월간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지난해 빠른 상승에 따른 기저효과가 지속되면서 1.2%p 하락했다.
한편 향후 전망에 대해 재정부는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취업자 증가 등 고용상황도 개선되고 있어 최근의 경기회복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남유럽 재정위기, 천안함사태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내외 여건변화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