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올해 한국경제 5.8% 성장”

2010-05-28     오세원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서 가장 강한 회복세 보인 국가로 지목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경제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4.4%에서 5.8%로 올려잡았다.
내년 성장률은 당초 4.2%에서 4.7%로 조정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26일 OECD가 ‘경제전망을 통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OECD 전망에 따르면 올해 한국경제는 5.8%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OECD 국가 중 터키(6.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OECD는 특히 한국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가장 강한 회복세를 나타낸 국가 중 하나로 언급했다.
OECD는 올해 재정지출이 감소하겠지만 수출 증가와 투자에 힘입어 연간 5.8%, 2011년은 연간 4.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의 경우 전세계 교역량 회복으로 증가세를 보이겠지만 내수회복에 따라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해 GDP 대비 5.1%에서 2010~2011년 2% 이하로 축소될 것이라고 전했다.
실업률은 고용 증가로 2011년 말까지 3.2% 수준으로 하락하고 소비자 물가는 올해 3.0%, 내년 3.2%로 예상했다.
OECD는 한국의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앞으로는 재정건전성을 확보하고 기존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정상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중기적으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서비스 분야의 생산성 강화 등 구조개혁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권고했다.
위험요인으로는 대외적 측면에서 한국이 세계 9위의 수출 국가인 만큼 세계경제 여건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지적했다.
대내적으로는 부채비율이 높은 가계가 소득 증가분을 가계수지 개선에 사용할 경우 소비 등 회복이 둔화될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경제 성장률은 올해 4.6%, 내년 4.5%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전망치에 비해 각각 1.2%p, 0.8%p 상향조정된 수치다.
OECD는 비OECD 국가들이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OECD 국가들은 완만한 개선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실업률과 관련해서는 올해 8.5%에서 내년 8.2%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