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부문 2030년까지 10兆달러 투자

2010-05-28     오세원 기자
지경부, 정부청사 ESCO 선도사업 우선추진지식경제부는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에 따른 세계 녹색시장 선점을 위해 에너지절약의 산업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을 밝혔다.
이에 따라 ESCO를 비롯한 에너지절약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공공부문에서 에너지효율개선 수요를 적극적으로 창출하기로 하고, 냉·난방, 단열개선 등을 포함한 정부청사의 ESCO 사업을 우선 추진한 후, 이를 전 공공기관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의 이번 추진계획은 전세계적으로 기후변화 대응이 확산됨에 따라 에너지효율 부문에 2030년까지 10조달러 규모의 투자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12월 코펜하겐 협상에서 선진국들은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2012년까지 향후 3년간 3백억 달러의 재정지원과 2020년까지 1천억 달러의 기금조성을 합의한 바 있고 우리나라도 지난 4월 ‘저탄소 녹색성장기본법’시행령이 발효되며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어 에너지효율개선 관련 투자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10년 세계 ESCO 시장은 16조원 규모로 미국이 연평균 22%씩 성장해 세계시장의 43%를 점유하고 있다.
중국은 연평균 33%로 급격히 성장하고 있으나, 국내 ESCO 시장은 1,950억원 규모로, 대부분 정책자금 융자(70%)이며 민간자금에 의한 시장은 600억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어 지식경제부는 에너지절약 산업 발전방안 마련을 위해 지난 25일 ESCO 업계 간담회를 개최햇다.
지식경제부 김정관 에너지자원실장은 “국내뿐만 아니라 선진국, 개도국 등 전세계가 기후변화 대응에 동참하고 있는 현 시점은 국내 ESCO가 전문성·경쟁력을 갖추고 해외진출까지 가능한 절호의 기회”라며, “글로벌 에너지절약 시장 선점을 위해 에너지진단·컨설팅, ESCO, 효율개선 설비를 포함한 에너지절약 산업 발전방안을 7월까지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