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림, 한국기업 최초로 베트남에서 디자인과 CM 모두 수주

2010-04-29     이운주 기자
희림이 베트남에서 한국기업으로서는 최초로 한 프로젝트의 디자인과 건설사업관리를 모두 수주하는 쾌거를 거뒀다.
글로벌 건축설계 및 CM·감리업체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대표 정영균)는 ‘베트남 외교부청사 건립공사 건설사업관리(CM) 용역’을 약 33억원에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베트남 외교부 주관으로 진행된 국제 지명 경쟁입찰에서 희림이 1위를 차지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이번 성과는 한국기업으로서는 최초로 베트남 현지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의 설계와 CM을 모두 수주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해 희림이 수주한 금액은 총 130억원이 넘는다.
희림은 지난 2008년 디자인 국제현상에서 1위를 차지해 약 100억원의 설계용역을 수주했으며, 이번 CM지명경쟁에서도 세계적인 CM회사를 누르고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이와 같은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었던 데는 디자인과 CM이 조화된 사업구조로 업무효율성과 기술경쟁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존 베트남 시장에서 쌓아온 탄탄한 신뢰와 실적, 풍부한 경험 등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희림 기획본부 이하영 이사는 “희림은 디자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다각화를 먼저 이뤄왔으며 CM부문에서도 시너지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베트남, 아제르바이잔, 아부다비 등 기존 지역은 물론이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으로 점차 다각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