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남역 등 3곳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기본계획 공고
10월 20일 기술제안서 접수, 11월 9일 최종 선정, 내년 5월 규모‧노선 선정계획 수립
[오마이건설뉴스-김미애기자]서울시가 대규모 침수를 방지하기 위해 침수취약지역 강남역‧광화문‧도림천 일대 3개소에 설치를 발표한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1단계 사업을 본격화한다.
시는 지난 28일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설치를 위한 가장 첫 번째 단계인 ‘기본계획용역’ 공고에 나섰다. 용역비는 ▲강남역 13억9,000만원 ▲광화문 7억4,000만원 ▲도림천 19억8,000만원 등 총 41억1,000만원이 투입된다.
시는 기본계획을 통해 각 지역별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의 최적 규모와 노선, 사업 비용, 다양한 활용 방안, 사업을 조기에 완료하면서 민원을 최소화할 수 있는 우수 유입 부지 등을 면밀히 검토한다.
이를 통해 강남역의 경우 강남역 유역 전체의 침수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시설로, 광화문은 광화문 유역 전체, 도림천 역시 도림천 유역 전체의 침수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주요 시설로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보다 ‘안전’이다. 땅속 40~50m 깊은 곳에 대규모 방재시설을 설치해야 하는 난이도 높은 작업인 만큼, 엔지니어링사의 기본계획 수행 방향과 기술제안서 발표를 듣고 평가하는 과정을 거친다.
시는 10월 20일까지 기술제안서 접수를 받고 향후 평가를 마친 뒤 11월 9일 최종 사업자를 선정한다. 이후 11월부터 내년 5월까지 최적규모 및 노선 선정계획을 수립한다.
한유석 市 물순환안전국장은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반드시 설치해야 하는 방재시설 중 하나다. 이번 기본계획을 통해 시설 규모와 노선, 사업비용, 활용 방안 등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➊ 강남역 일대 빗물배수터널
ㅇ 사업구간 : 강남구 강남역 ~ 한강
ㅇ 사업내용 : 빗물배수터널 D=8.3m, L=3.1km
ㅇ 총사업비 : 3,500억원(국비·시비)
ㅇ 사업기간 : ’23. ~ ’27.
➋ 광화문 일대 빗물배수터널
ㅇ 사업구간 : 종로구 효자동 ~ 청계천
ㅇ 사업내용 : 빗물배수터널 D=5.5m, L=3.2km
ㅇ 총사업비 : 2,500억원(국비·시비)
ㅇ 사업기간 : ’23. ~ ’27.
➌ 도림천 일대 빗물배수터널
ㅇ 사업구간 : 동작구 신대방역 ~ 여의도
ㅇ 사업내용 : 빗물배수터널 D=4.0~8.5m, L=5.2km
ㅇ 총사업비 : 3,000억원(국비·시비)
ㅇ 사업기간 : ’23. ~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