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물 전면, 문화휴식 공간으로 탈바꿈

2010-04-23     이운주 기자
서울시는 기업ㆍ전문가ㆍ공공이 협력해 도심내 주요가로변에 위치한 대형건물 전면공간을 품격 있고 활기찬 도시문화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로ㆍ종로ㆍ을지로ㆍ청계천로 등 도심의 주요가로변에 접해있는 대형건물의 전면공간은 가로활성화 등 도시 문화 활동을 결정짓는 중요한 장소임에도 불구하고 옥외주차장으로 사용되거나 이용률이 낮은 공개공지로 설정되어 있어 그 활용도가 떨어지고 있으며 1층은 일반인의 접근이 어려운 로비 및 금융시설 등으로 기존 가로와의 연계성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에 기업, 전문가단체와 함께 대형건물 전면공간을 가로와 연계해 품격 있고 활력이 넘치는 새로운 문화 활동 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계획하게 되었다는 시의 설명이다.
대형건물 전면에 설치되어 있는 옥외주차장과 공개공지를 가로와 연계하여 리모델링하고, 1층은 로비, 금융 등 업무용도를 가로활성화 용도(판매, 전시시설 등)로 변경하여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 활동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대상지역은 도심내 주요가로변에 접해있는 기존 건축물 34개소와 사업추진 또는 예정 6개소 대형건축물 전면공간으로 기존건물의 옥외주차장 및 공개공지는 리모델링되며 지상1층은 가로활성화용도로 변경하게 된다.
또한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추진 중이거나 추진 예정 지역은 3월 18일 고시된 도시환경정비 기본계획(개발유도지침)에 따라 공개공지 조성 및 저층부 가로활성화 용도 도입 의무화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약 4만㎡ 이상의 면적이 확보되며 이는 서울광장의 약6배 이상의 면적에 해당된다고 시는 밝혔다.
서울시는 기업의 리모델링 추진, 전문가단체의 기술적 자문, 공공의 행정지원으로 기업ㆍ전문가단체ㆍ공공의 새로운 거버넌스를 구축해 사업을 보다 효과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대형건물 전면 공간은 기업의 자발적 참여가 없으면 리모델링 등이 사실상 불가능한 사적공간으로 시는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뜻을 같이 하는 전문가단체(사단법인 도시가꿈)와 협력해 기업을 직접 찾아가서 리모델링 성공 사례 등을 적극 홍보해 기업의 참여률을 높이고 참여의사가 있을 경우 리모델링에 따른 기술적 자문과 가로정비 및 행정절차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참여 의사가 있는 시범대상 건물을 중심으로 홍보활동을 전개,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이미지를 전격 부각시켜 기업의 참여를 독려해 나갈 예정이다.
시범대상 건물은 세종로변 KT, 종로변 교보, 청계천로변 예금보험공사 등으로 해당기업은 1층 로비 등을 리모델링해 시민 휴게공간으로 제공하게 되며 특히, 예금보험공사는 계획단계부터 전문가단체의 자문을 받아 청계천과 연계한 문화 활동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기업은 1층과 건물전면 공간을 문화휴게공간으로 개방해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 이미지를 높이고 공공은 활력이 넘치고 품격 있는 문화공간을 확충하게 되어 기업과 공공이 서로 윈-윈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서울 도심 가로가 더욱 활력있고 매력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라는 희망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