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흠 회장, 6.2지방선거 “접는다”

2010-04-19     오세원 기자
현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부담감 크게 작용 한나라당 광진구청장 후보로 거론됐던 박덕흠 대한전문건설협회회장(사진)의 거취가 19일 현재 사실상 출마포기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건설협회 고위 관계자는 한나라당 인재영입위원회에 의해 광진구청장 공천 후보자로 영입되어 주소지까지 광진구로 옮겼지만, 여러 가지 문제로 거취에 고심해오다 최근 “출마포기 쪽으로 마음을 99.99% 잡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박덕흠 회장이 공식입장을 곧 밝힐 것으로 안다”며 “구청장은 당선시 국회위원과는 달리 정무직공무원이기 때문에 현직을 버려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공천과 관련 지역구 국회의원인 한나라당 권택기 의원 홈페이지에 박 회장 전략 공천과 관련해 성명서가 게재되는 등 지역구 여론이 심상치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거취에 고민을 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관련업계는 한나라당 인재영입위원회의 전략공천으로 인해 박덕흠 회장의 “모양새만 이상하게 됐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건설단체 한 고위관계자는 “박덕흠 회장의 경우 성공한 자수성가(自手成家)형 사업가로 정치인맥도 대단한 재력가다”고 평가했다.
한편 박덕흠 회장은 이번 전략공천으로 인해 지난달 말 거주지를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에서 광진구 자양2동 A아파트로 이사까지 해 만약 출마포기시 삼성동 아이파크로 다시 되돌아갈지 아니면 그대로 있을지에 대해서도 관심거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