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석면 안전지대
2010-04-12 임소라 기자
서울시는 석면으로부터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기존 추진중인 석면 관리대책을 더 강화해『2010 서울시 석면관리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 동안 서울시는 뉴타운?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진행되는 왕십리ㆍ전농ㆍ가재울 등 16개 구역에 석면철거 감리자를 지정하고 석면 해체?제거계획의 평가 및 작업환경기준 준수여부를 관리하도록 해왔다.
하지만 이와는 별도로 석면철거가 진행되고 있거나 계획 중인 24개 구역에는 주민과 학부모, 환경단체가 참여하는 주민감시단(5~7명)을 구성해 감시체계를 강화했다.
철거가 진행 중인 11개 구역의 건축물에 대한 석면조사를 해 석면지도를 작성하고 석면철거 예정인 건물에는 인근 주민이 석면 해체ㆍ제거 현장임을 알 수 있도록 안내표찰을 부착했다.
시민들이 많이 다니는 지하역사는 ‘09년 12월에 117개 역사(지하97개)와 5개 차량기지의 석면조사와 석면지도를 모두 작성했다.
서초역과 봉천역, 낙성대역은 석면관리 자문단이 석면해체 작업 현장에 방문했다.
또한 이번에 발표한 『2010 서울시 석면관리종합대책』에는 건축물 철거 공사시 석면 환경영향평가제가 도입된다.
서울시는 환경영향평가시 사업지구내 석면함유 건축물의 석면해체ㆍ제거 계획을 사전심의하기 위해 철거대상 건축물의 50%이상 석면조사를 실시하고 석면지도를 작성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서울메트로는 2009년에 전 역사 및 차량기지의 석면지도 작성을 완료했고, 2014년까지 전역사의 석면을 제거하거나 안정화 조치를 할 계획이다.
특히 석면함유 흡음뿜칠재가 설치된 17개 특별관리역사는 냉방화공사와 병행해 2014년까지 완전제거 및 안정화 할 계획으로 서초, 낙성대, 봉천역은 올해 상반기 중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2010년도에 발주하는 문래, 상왕십리, 성신여대, 숙대입구역은 전문감리자가 참여하는 전면 책임감리를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석면관리업무의 효율성을 기하기 위해 ‘석면관리 대책본부’를 구성, 행정1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고, 관련부서장을 대책위원으로 구성해 실무추진반(반장:생활환경기획관)을 두고 실무추진체계도 갖추었다.
대책본부는 정기적인 회의(분기1회)를 통해 대규모 석면 해체ㆍ제거 공사계획의 사전검토와 석면 해체ㆍ제거 공사시 진행과정 점검 및 조정 등을 협의하며 실무추진반에서 세부적인 사항을 추진하게 된다.
대책본부는 국내 각계 시민단체, 학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석면관리자문단」을 두어 석면관련 정책에 대해 자문을 받아 이를 시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권혁소 서울시 맑은환경본부장은 “서울시의 모든 철거현장에서 발생하는 석면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시민들이 맑은 서울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