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하수도관리, 확 달라진다
2010-04-12 임소라 기자
먼저 올 4월부터 하수도 내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내시경 카메라(CCTV)를 도입, 치밀한 하수도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시 대부분의 하수관은 지난 80년대에 설치된 것이라 노후가 심할 뿐 아니라 하수가 고여 악취가 발생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그러나 좁은 하수도관의 특성상 직접 눈으로 점검하는 것이 불가능해 정확한 조사와 원인 파악이 어려웠고, 따라서 문제가 생겨도 임시 응급조치를 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이에 서울시는 5억 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시경카메라(CCTV)를 자치구 전체에 보급하기로 결정했다.
지금까지 10개구에만 운영하던 내시경 카메라를 서울시 전 구간에 확대 설치함으로써 서울시 전체 하수관로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한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하수관거, 맨홀 등 하수도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관리하는 최첨단 전산 프로그램인 「하수관리 전산시스템」을 업데이트해 준설?악취?설계?공사추진방법 및 점검내용까지도 모두 하수관리 전산 시스템에서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시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하수 악취도 대부분 사람의 후각에 의해서만 냄새를 관리하여 왔으나 올 4월부터는 현장에서 즉시 악취 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악취측정기를 구입해 과학적으로 관리한다.
우선 시범사업으로 종로구, 중구 성동구 등 도심 3개 자치구에 보급, 보다 정밀한 악취조사 및 원인규명을 통해 최적의 악취 저감방안을 검토 분석하는데 사용토록 할 계획이다.
이로써 개인정화조 내부 등에서 발생되는 악취를 측정, 관리자에게 즉시 통보해 보다 실질적인 악취저감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한다.
서울시 물관리국은 “앞으로 과학적이고 환경 친화적인 하수도 관리를 통해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하수악취 민원 발생 시에도 즉각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등 하수도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 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