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에 푸른정원, 도시환경 개선
2010-03-23 이운주 기자
서울시(푸른도시국)는 올해 옥상공원화 사업을 통해 대법원 건물 등 공공건물 50개소와 민간건물 110여개소에 옥상공원을 조성해 서울을 한결 푸르른 도시로 만들어 나간다고 밝혔다.
올해 초 대상지로 선정된 공공건물 50개소 23,334㎡는 구조안전진단 용역을 추진 중이며, 작년 말 선정이 완료된 민간건물 48개소 15,813㎡는 현재 건축물 안전진단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설계 중에 있다.
98개소 모두 5월말까지는 설계를 완료하고 공사에 들어가 오는 10월까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여기에다, 작년말 민간건물 선정 이후에도 많은 참여문의와 요청이 쇄도함에 따라 푸른도시국에서는 1,379백만원의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약 60여개소 13,790㎡에 대한 옥상녹화 지원사업을 추가하기로 하고 오는 4월 7일까지 새롭게 접수한다.
새로 접수된 민간건물은 면밀한 선정과정을 거쳐 올해 말까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공공건물에 대한 옥상공원화 사업은 서울시에서 시소유건물은 100%, 자치구 및 기타 기관 소유 공공건물은 70%를 지원하게 된다.
이에 따라 올해 대법원 건물을 비롯한 50개소 23,334㎡에 대해서 서울시에서는 6,291백만원을 지원하고, 29개 공공기관에서 1,215백만원을 자부담함으로써 총사업비만 75억원에 달한다.
대상지는 대법원, 역사박물관, 시청 및 구청, 수도사업소, 소방서 등 관공서와 주민센터, 어린이집, 청소년수련관, 문화회관, 노인복지관, 노인병원 등 주민이용시설, 서울대, 서울시립대, 근로복지공단 등 학교 및 기타기관 등이 다양하게 망라돼 있다.
특히, 대법원, 남부지방검찰청, 남부지방법원 등 사법 관련 관공서는 2006년 서부지방법원이 옥상공원화 사업으로 주목받은 후 법조계 신문에서 옥상공원화의 효과가 크게 홍보됨에 따라 헌법재판소, 고등검찰청 등 연차적으로 현재까지 총 7개 공공기관이 줄지어 옥상공원화 사업을 신청ㆍ지원받고 있다.
민간건물은 총 사업비의 50%를 지원하게 되는데 작년말 공모사업을 통해 1,541백만원의 예산으로 2010년도 사업대상지 48개소 15,813㎡를 이미 선정했었는데, 공모기간 내 신청접수를 못하였던 시민들의 사업참여 문의와 요청이 많아 추가 공모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추가 공모사업에서는 1,379백만원을 투입하여 10월 공모 때보다도 많은 60여개소 13,790㎡를 지원대상지로 선정할 예정이어서, 좀 더 많은 시민이 집 가까이 자연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옥상공원화는 건물의 수명연장, 홍수예방, 대기질 개선 등 생활환경 개선 효과 외에 텃밭가꾸기를 통한 먹거리 생산과 취미활동의 장 마련, 지역의 사랑방과 같은 커뮤니티 공간 조성과 같은 사회적 효과도 누릴 수 있어 시민의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
최광빈 푸른도시국장은 "옥상공원은 피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라고 소개하면서 지속적인 지원사업을 통해 도심속 푸른공간을 조성함으로써 기후변화 등에 대비해 도시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시민고객들의 자연체험의 장으로 기능토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