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특전사 이전 특수효과 ‘톡톡’

2010-03-22     어혜원 기자
도로확충사업 550억, 주민복지사업 30억원 등특전사 이전사업 시설공사와 함께 610억원 규모의 이천시 지원사업이 나란히 착수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군부대이전에 따른 인센티브사업비 610억원을 올해부터 이천시에 연차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이천시에 따르면 이천시-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공사’)간 특전사이전에 따른 인센티브사업비 지원협약을 지난 17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협약에는 지난 2007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일환으로 서울시 송파구에 소재한 특전사가 이천시로 이전하기로 결정됨에 따른, 국방부와 LH공사에서 약속한 지원금 610억원의 지원 시기와 범위, 방법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마장면지역에는 총 610억원의 지원금이 이천시 집행계획에 따라 연차적으로 집행된다.
분야별로는 ▲도로확충사업 등에 550억원 ▲주민복지사업에 30억원 ▲교육지원사업에 30억원이 각각 쓰여 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천시와 LH공사 간에 지원금의 규모와 사업범위에 대한 이견으로 협약서 합의에 어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지난 2007년도부터 2009년까지 이천시-국방부-LH공사-주민대표 간에 14차례의 실무협의회와 이천시-LH공사 실무자 간에 수십 차례의 실무자 협의를 통해 합의점에 도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러한 장기간의 팽팽한 협의 끝에 이천시는 효과적인 협상을 이뤄내어 당초 지원 예정이었던 610억원 이외에도, ‘관리(장암∼회억∼양촌간)대체도로 신설’과 ‘지방도325호선(관3리∼양촌간) 4차로확장’사업 등 약 220억 규모의 2개 사업을 추가로 LH공사에서 시행키로 합의가 됐다.
LH공사 관계자도 “특전사이전으로 많은 시련을 겪었던 마장지역주민들에게 큰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고민 끝에 추가 사업을 결정하게 되었다”는 뜻을 전했다.
이외에도 이천시는 국방부와 LH공사가 특전사이전과 택지개발에 따른 상·하수도분담금 약350억원을 부담하게 됨에 따라, 총 지원금액은 1,2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한편, 특전사 이전사업은 수용지역의 보상율이 현재 99% 이른 가운데 오는 4월 실시설계에 들어가 금년 하반기 공사를 착공해 2012년말 준공 예정이다.
이천시 지원사업도 협약체결에 따라, 금년도 추경예산에 편성하고 설계에 들어가 특전사이전사업과 함께 정상 추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