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안전관리원, 경주 덕동댐 안전등급 ‘양호’

두 차례 지진에도 시설물 내구성 및 기능 저하 없어

2021-01-05     김미애 기자

[오마이건설뉴스-김미애기자]경주 덕동댐이 두 차례 지진에도 불구하고 시설물 내구성 및 기능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안전관리원은 경북 경주시 덕동댐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결과 안전등급을 B등급(양호)으로 지정했다고 5일 밝혔다.

경주 보문관광단지 인근에 있는 덕동댐은 주변 농경지와 보문관광단지 등에 농업 및 생활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1977년에 건설된 길이 169m, 높이 50m의 용수 전용댐이다.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의한 제1종 시설물로, 국토안관리원의 정밀안전진단 전담시설물로 고시돼 있다.

▲경주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르면 제1종 시설물은 안전등급에 따라 정기적으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해야 한다. 안전등급별 진단주기는 A등급(우수) 6년, B등급(양호)과 C등급(보통) 5년, D등급(미흡)과 E등급(불량) 4년으로 각각 규정되어 있다.

덕동댐은 준공 후 이번까지 모두 다섯 차례 정밀안전진단을 받았다. 국토안전관리원은 특히 이번 진단이 지난 2016년과 2017년 댐 인근에서 발생한 경주 및 포항지진 이후 처음 수행되는 것임에 유의해 지진 전후 댐 시설물의 상태 비교와 내진기준 강화에 따른 안전성 등에 초점을 맞추어 진단을 수행했다.

그 결과 지진으로 인한 댐 시설물의 내구성 및 기능 저하가 없는 것으로 조사되어 직전 정밀안전진단 결과와 같은 B등급을 지정한 것이다.

박영수 국토안전관리원 원장은 “두 차례 지진에도 불구하고 덕동댐 시설물이 안전함을 확인할 수 있어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