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림, 주당 200원 현금배당 결정

2010-02-26     임소라 기자
최은석 전무 “외형 성장과 내실, 두 마리 토끼 잡아 매출 1,880억원 달성할 것”희림이 지난해 글로벌 경기에도 완만한 성장곡선을 그리며 외형 성장을 지속했다.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대표 정영균, 이하 희림)은 지난해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1,579억원으로 전년 1,558억 대비 소폭 상승했다고 25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약 134억원, 영업이익률은 8.5%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경기침체로 불안정했던 지난해 시장환경 속에서도 희림은 무리한 외형성장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내실경영과 포트폴리오 구축에 힘쓴 것이 실적으로 나타난 셈이다.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불구, 필리핀 및 탄자니아 등 신규시장 진출에 성공하는 등 ‘해외시장 다각화’ 목표도 성실히 실현시켜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아부다비 약 130억원 CNIA청사, 베트남 하노이 텔레콤 사옥 설계(약 72억원), 한국석유공사 신사옥 설계(약 64억), 2012 여수세계박람회 조성사업 CM(약 63억원),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약 58억원)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했다.
이를 토대로 지난해 상반기에 약 860억원이었던 수주 실적은 하반기에 약 1,260억원으로 끌어올렸고 2009년 연간 2,132억원의 수주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4분기 수주실적은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
새해 들어서도 상승세를 이어 2009년 1월만 300억원을 넘어 또 한번의 역대 최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희림은 올해 매출액 1,88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 등 외형성장은 물론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10.6%)을 달성하겠다는 경영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이와 더불어 희림은 고배당 수준의 현금배당을 결의해 한결같은 주주 우선경영 방침을 확고하게 보였다.
지난해 말 주식배당 4%를 결정해 공시했던 희림은 연말 당기 순이익이 결정된 만큼 주당 200원(시가배당률 1.85%)에 해당하는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이는 배당성향 약 30.3%(현금배당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작년 23.9% 대비 상향된 것이다.
앞으로도 희림은 지속적인 성장으로 주주 이익 실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기획본부 최은석 전무는 “설계와 CM은 건축의 기획부분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경기에 선행한다고 볼 수 있다”면서 “최근 뚜렷한 회복세를 실감하고 있어 올해 수주 전망이 밝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올해 해외시장 다각화와 우량 프로젝트 집중 공략으로 외형 성장을 이루고 지속적인 조직혁신을 통해 내실 경영 이어갈 것”이라면서 “외형과 내실, 두 마리 토끼 잡아 매출 1,880억원 달성하고 주주들의 성원에도 보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