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소속 공무원 범죄자 없는 부처
2019년 국가공무원 범죄자 3626명 중 경찰청 소속 1672명 最多..행복청, 0명 박재호 의원 “경찰의 반성과 경찰청의 쇄신이 무엇보다 시급”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지난해 국가공무원 범죄자 중 경찰청소속의 공무원이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 가운데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소속의 공무원은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력범죄, 폭력범죄, 지능범죄 및 교통범죄 등에 모든 유형의 범죄에서 경찰청이 다른 부처에 비해 가장 많았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사진)이 조사한 ‘2019년도 공무원범죄 통계’자료에 따르면, 42개 정부부처 소속 국가공무원 중 범죄를 저지른 국가공무원은 총 3626명이었다.
이중 경찰청 소속은 1,672명(46.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교육부 328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301명, 법무부 290명, 국세청 153명, 고용노동부 98명, 행정안전부 92명, 국방부 73명, 국토교통부 66명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새만금개발청은 모두 0명이었다.
국토교통부는 구체적으로 강간 1명, 강제추행 2명, 절도 1명, 상해 1명, 폭행 9명, 공갈 1명, 손괴 2명, 직무유기 3명, 직권남용 12명, 사기 3명, 특별경제범죄 1명, 보건범죄 1명, 교통범죄 16명, 기타범죄 13명 등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강간 등 강력범죄 54명(45%), 폭력범죄 225명(41.8%) 지능범죄 574명(57.7%)등 주요 범죄 1등 기관의 불명예를 기록했고, 교통범죄를 단속하는 경찰공무원이 저지른 교통범죄도 517명에 이르고 있었다.
특히, 공무원의 직무와 관련한 범죄인 직무유기와 직권남용을 저지른 공무원은 총 607명으로, 이중 중 경찰청소속이 428명에 달했다.
박재호 의원은 “경찰청의 전체 인원이 다른 부처에 비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경찰청은 범죄로부터 국민과 보호하는 최일선의 부처이다”며 “경찰의 철저한 반성과 경찰청의 쇄신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