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20개 공공기관 함께 뭉쳤다”

2010-01-29     오세원 기자
조달청은 29일 방위사업청, 한국철도공사를 시작으로 전자조달시스템 운영 20개 공공기관과 불법입찰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전자조달을 구현하기 위해 업무협력약정(MOU)을 체결했다.
업무협력약정은 조달청이 공공기관 간 전략적 제휴로 전자조달분야에서 우호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함은 물론 포괄적 성장 동반자로서의 새로운 관계를 정립하기 위한 것이다.
조달청은 특히 이번 MOU를 계기로 오는 4월1일부터 의욕적으로 도입하는 지문인식입찰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기술협력과 입찰참가자격등록정보 공유 및 이행능력 평가자료(적격심사, PQ심사 등)를 제공하는 근거를 마련하게 된다.
MOU 주요내용은 ▲공정하고 투명한 전자입찰을 위한 기술협력방안 발굴ㆍ시행 및 평가 ▲전자입찰 참가자격등록 등 입찰참가자격의 제도적 보완장치를 위한 정보공유 ▲지속가능한 시스템의 안전화·표준화를 위한 공동연구 ▲시스템과 관련된 대외기관 대응방향에 대한 공조체제 유지 ▲적격심사 및 PQ심사 등 계약이행능력 평가를 위한 정보교환 ▲협력업무의 수행을 위하여 필요한 경우 관련기관의 시설 및 장비 상호활용 등을 담고 있다.
조달청은 또 지속가능한 전자조달시스템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공동연구도 계속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조달연구원, 공인인증기관, 신용평가회사, 대학교수 등 관련 전문가집단을 포함한 (가칭)‘전자조달연구단’구성도 검토하고 있다.
김희문 전자조달국장은 “나라장터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험과 기술이 바탕이 된 조달청을 중심으로 공공기관이 연대하는 새로운 협력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특히, 지문인식입찰 분야의 기술협력으로 불법입찰이 발붙일 틈이 없어져 공공입찰에서 공정한 입찰질서를 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