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명, UAE 원전시장을 선점하라
2009-12-26 오세원 기자
청와대에 따르면 26일 UAE가 발주한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의 최종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이명박 대통력은 1박2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한다고 밝히고, 방문기간 UAE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고 밝혔다.
UAE가 발주한 원전은 아랍권 첫 원전사업으로, 대규모 플랜트 사업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최종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수십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 지역 최초로 건설되는 UAE 원전은 총 400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UAE 원전 수주에는 3개 그룹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입찰 과정 초기에 많은 관측자들은 아레바, GDF수에즈, 프랑스 전기공사, 토탈 등이 포함된 프랑스계 컨소시엄과 GE, 히타치가 결성한 미-일 컨소시엄 간의 양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한국 측이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업체들보다 훨씬 경쟁력 있는’ 상대로 부상했다고 정통한 소식통이 전해, 한국 측 컨소시엄에는 한전전력을 주축으로, 삼성물산, 현대건설, 웨스팅하우스, 日 도시바 등이 포함돼 있다.
이번 UAE 원전 수주 계약을 따내면 아부다비에서 원자력 및 지원 시설의 개발, 건설, 운영을 도맡게 될 예정이다.
한편 세계 원자력 산업은 프랑스, 미국, 일본, 러시아가 지배 중이며, 향후 10년간 원전시장은 약 800조원 규모로 새로운 블루오션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