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건설 발주자상’ 수상작

2009-12-14     오세원 기자
디자인보다 건설기술·건축문화 선진화 기여도 평가국토해양부는 ‘좋은 건설 발주자상 수상자’로 경남 거제시의 ‘조선테마공원조성사업’을 ‘대상’으로 선정하는 등 총 5개 사업을 선정했다.
좋은 건설 발주자상 수상자는 ▲대상(대통령상) 거제시 조선테마공원 조성사업 ▲최우수상(국무총리상) 울산시 외솔 최현배선생 생가복원사업 ▲우수상(국토해양부장관상) 서울시 강동구 강일동 복합청사 신축공사, 경기도 백남준 아트센터 건립공사, 공주시 마을회관·경로당 디자인 명품건물 건립 등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좋은 건설 발주자상’은 정부, 자치단체 또는 투자기관 등 공공부문이 건설기술의 발전과 건축문화 선진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하고자 공공기관에서 발주한 사업을 대상으로 공공시설물의 기획, 설계, 시공 및 사후관리 등이 우수한 사례를 평가·선장해 시상하는 것으로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수상사업별 심사평]◆조선테마공원 조성사업(거제시)=조선공업도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경제와 고용창출을 위해 만들어진 공원사업으로 교육, 문화공간으로서의 기여가 크고, 지역사회에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주변의 관광시설과 연계해 시너지효과와 더불어 청소년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되도록 했다는 기획의도가 돋보였다.
◆외솔 최현배선생 생가복원사업(울산시)=저명인사의 생가를 지역의 정체성을 위해 계획하고, 이를 문화적 명소로 바꾸었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으며, 한글학자 등으로 구성된 추진 위원회의 고증, 자문에 충실했으며, 작은 규모임에도 지역의 소망을 받을 수 있도록 건축물을 계획했으며, 이를 경쟁 입찰로 정하였다는 것이 훌륭하다고 판단했다.
◆강일동 복합청사 신축공사(강동구)=동청사와 보건소 및 도서관을 통합 시설해 주민에게 행정서비스와 문화복지의 이용편의를 제공한 것은 공공시설의 좋은 모델로 평가된다.
사업시행시에 관련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여 주변 환경에 적합한 복합청사가 조기에 건립되어 주민편의를 충분히 도모했다는 평이다.
◆백남준 아트센터 건립공사(경기도)=한국의 대표적인 아티스트인 백남준을 기리기 위한 공공건축물로서 국제건축가연맹(UIA)이 인증하는 설계과정을 거치면서 다양하게 등장하는 행·재정적 번거로움을 극복한 사례인 동시에 중앙부처가 아닌 자치단체 주도의 명소 만들기 전략의 결과로서 경기도의 건설행정 선진화 노력을 엿볼 수 있다.
◆마을회관 디자인 명품건물 건립(공주시)=기존의 단순하고, 획일적인 마을회관(경로당)을 공공디자인 개념을 도입해 품격있는 디자인으로 개선하는 사업이 돋보이며, 사업의 기대효과도 마을주민의 여가공간으로 활용함과 동시에 주말동안 도시민들의 숙박시설로 활용되도록 하는 뛰어난 기획과 민간자본보조사업 시공노력이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