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살리기’ 희망선포식 힘찬 출발

2009-11-25     오세원 기자
국토해양부와 환경부는 해당 지방자치단체들과 함께 지난 22일 본격적인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시작을 알리고 성공을 기원하는 ‘4대강살리기 희망선포식’(기공식)을 개최했다.
한국형 녹색성장 프로젝트의 힘찬 출발을 알리게 될 ‘4대강살리기 희망 선포식’은 영산강 6공구(승촌보·한양)와 금강 6공구(부여보) 등 2개 지역에서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축제 행사로 열렸다.
이날 기공식이 개최되는 2곳 중 ‘영산강 살리기 사업’은 유량이 적고 고질적인 수질악화로 오래전부터 신음해온 영산강 유역을 발전시키고 풍부한 수량을 확보해 유역 내 220만 호남민들에게 풍요로운 영산강을 되돌려주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전망이다.
세부적으로는 승촌보, 죽산보 등 2개보 설치와 준설(0.3억㎥)을 통해 풍부한 유량(1.1억㎥)을 확보하고 환경기초시설 확충 등 수질개선 사업이 병행된다.
특히 희망선포식 행사가 개최된 영산강 6공구는 생명의 씨앗을 형상화한 승촌보(L=540m, H=6m)가 설치되어 영산호에서 출발하는 황포돛배가 드나드는 지역의 랜드마크로서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승촌보 인근에는 옛날 물길을 복원하는 구 하도 복원사업이 실시되어 아름다운 친수공간을 조성, 시·도민들의 복합레저 문화 공간으로 제공된다.
이 외에도 영산강 살리기 사업에는 평시에는 공원 등으로 활용되다가 홍수 시에 물을 임시 저류하는 신개념의 치수대책인 저류지가 1개(나주), 홍수조절지가 2개(담양, 화순) 설치되며, 영산호와 영암호를 연결하는 수로를 만들고 영산강 하구둑의 수문을 늘려 홍수를 대비하는 사업 등이 시행된다.
금강 살리기 사업 역시 풍부한 유량 확보(1.1억㎥), 홍수대책, 수질개선 사업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영산강살리기 희망선포식’에는 해당 광역시·도 및 기초 지자체장과 지역주민, 관계부처 장관 및 4대강살리기 추진본부장(심명필) 등 정부 관계자와 국내외 귀빈들, 시민·환경단체와 시공사 관계자 등 2,000여 명이 함께 참여해 영산강 살리기 사업의 성공과 지역경제, 지역문화 발전을 기원했다.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 추진본부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을 통해 건강한 국토와 살기 좋은 희망찬 나라를 후손들에게 물려주겠다는 의미에서 이번 기공식 공식행사명을 ‘4대강 살리기 희망선포식’으로 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