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콘크리트공사협의회, ‘건설노조 폐해’ 국민청원 동참 호소
“건설노조의 고질적인 병폐 해결에 정부가 직접 나서야”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대한전문건설협회 철근·콘크리트공사업협의회는 지난달 25일 철근·콘크리트공사업체 직원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청와대 국민청원 <건설노조에 끌려가는 ‘대한민국 건설시장’ 국민들은 아시나요>에 협의회 차원에서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건설현장에 도를 넘어 극심해지고 있는 건설노조의 폐해에 대해 철근·콘크리트업체 직원이 현장실태를 낱낱이 공개하면서 시작된 국민청원은 대책마련 촉구를 호소하고 있으며 청원 약 10여일만에 동의 수가 2만8000여명을 넘어서며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건설노조에 끌려가는 대한민국 건설시장, 국민들은 아시나요?’라는 제목의 청원내용에는 9개 건설노조의 자기 노조원 고용강요, 노조와 노조간 인력채용 및 물량확보에 따른 피해실태, 노조관리자가 챙겨가는 전임비 문제 및 새벽집회를 통해 공사진행을 방해하는 등 현장 실상을 적나라하게 고발했다.
또한, 청원인은 청원문에서 “건설노조는 불법외국인 퇴출, 안전관리 철저 등 구호를 앞세우지만 결국 근본적인 목적은 자기 노조원 채용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면서 “회사가 정상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도움을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철근·콘크리트협의회는 건설현장의 고질적인 병폐를 더 이상 방치하다가는 건설시장이 무너지고 국민들에게 피해가 고스란히 돌아 갈 수 밖에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어 국민청원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철근콘크리트업체 관계자도 격앙된 목소리로 “건설노조의 불법행위를 보면 대한민국에 법이 존재하는지 의심된다”며 “건설노조가 일으키는 각종 불법행위를 정부와 경찰이 나서서 개선해야 될 때”라고 주장하면서 전 건설업계 종사자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