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보성간 철도 최장 ‘장동터널’ 뚫렸다

철도시설공단, 사업구간 중 가장 긴 터널…완벽한 시공과 안전관리로 무사고 관통

2018-10-02     김미애 기자

[오마이건설뉴스-김미애기자]영·호남 지역을 잇는 남해안 동서축 간선철도망 중 하나인 목포(임성리)∼보성 철도건설 사업의 22개 터널 중 가장 긴 ‘장동터널’이 뚫렸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길이 5.95km의 장동터널을 2일 관통했다고 밝혔다.

전남 장흥군 장동면과 장흥읍을 잇는 장동터널은 일 최대 3200톤의 용수가 발생하는 열악한 지질여건이었다. 이에 따라, 터널 굴착 시 ‘ICT 기반 터널 막장면 관리 시스템’을 시범 도입하는 등 철저한 상시 계측을 통해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터널을 관통했다.

또한, 철도공단은 장동터널 공사에 총 107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2015년 2월 굴착작업을 착수해 3년 8개월 동안 총 11만7600인의 근로자와 일평균 25대의 건설 장비를 투입하는 등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이날 김상균 철도공단 이사장은 “이 사업의 최대 난공사인 장동터널이 무사고로 관통되어 후속공정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철저한 사업관리를 통해 2020년 적기 개통하여 남해안 동서축 간선철도망으로서, 영·호남 지역주민의 교통편의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