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해외수주 사상 최대 규모 수주
2009-11-09 김기훈 기자
GS건설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국영 석유회사 ADNOC의 자회사인 테크리어가 발주한 ‘루와이스 정유정제시설’ 공사에 대한 낙찰통지서(LOA)를 접수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총사업비는 31억1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조 6000억원 규모의 가스 플랜트 공사이다.
단일 규모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루와이스 정유정제시설’ 공사는 수도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250㎞ 떨어진 루와이스 석유화학단지 안에 중질유를 고부가가치 연료로 바꾸는 ‘중질유 유동상 촉매 분해공정(RFCC)’ 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다음달 착공해 2014년 1월 준공할 예정인 이 플랜트는 일일 생산량 12만7000배럴의 세계 최대 규모를 갖추게 된다.
GS건설은 이번 공사를 설계부터 구매, 시공, 시운전까지 전 과정을 단독으로 진행하며 이를 통해 연간 9000억원의 매출 증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일 SK건설도 최근 아랍에미리트에서 20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하는 등 국내 건설사의 해외 수주가 잇따르고 있다.
국토해양부가 집계한 올해 해외 공사 수주액은 323억 달러, 한화로는 약 38조원을 기록했다.
한편 관련 업계는 산유국들이 유가 반등으로 발주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연말까지 4백억 달러를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