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이사장 공백 ‘장기화될 듯’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지난 4월 고위공무원 조합 이사장 재취업 불승인 처리
2018-05-30 이정우
[오마이건설뉴스-이정우기자]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이하 조합) 이사장 자리의 공백사태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 4월 실시한 퇴직공직자 취업심사에서 조합 이사장으로 재취업 심사를 요청한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 일반직고위공무원 출신 A씨에 대해 ‘재취업 불승인’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수장 공백사태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조합은 지난해 3월 김기석 전 이사장의 퇴임이후 14개월째 김종완 이사장 직무대행(전무이사)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조합 수장 공백이 장기화될 경우, 조합 경영에 차질을 빚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간간히 흘러나오고 있는 가운데 더 이상 조합 이사장 자리를 비워둘 수 없다는 게 여론이다.
조합 관계자는 “오는 10월 임시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나 아직 정해진 후임인사가 없어 이마저도 개최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이라며, “직무대행 체제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런 가운데 김종완 조합 이사장 직무대행은 지난 2월 임시총회에서 “조합은 앞으로도 조합원의 목소리에 늘 귀 기울이고, 불합리한 제도 개선을 위한 경영합리화 노력과 더 나은 맞춤형 서비스의 제공 등 열정과 소통으로 신뢰받은 조합의 위상을 구축하기 위해 임직원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