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세종테크밸리에 싱가포르 바이오기업 유치 가시화
[오마이건설뉴스-이정우기자]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28일 싱가포르 바이오연구소 ‘프레스티지 바이오리서치’와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테크밸리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을 싱가포르 현지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의 주요내용으로는 우선, PBR사는 세종테크밸리 내 1만3000㎡ 부지에 향후 5년간 외국인 직접투자 미화 4100만 달러를 투자해 바이오의약품을 개발‧제조하는 ㈜앱테론사를 설립한다.
또한, 행복청은 안정적 기업활동을 위해 외국인 투자지역 지정 등을 행정적으로 지원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원재 행복청장, 이귀현 세종시 경제산업국장, 송주화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 처장 등 유치단과 에디 쿠 PBR사 대표, 쿤콕퀑 CFLD인터내셔널 부사장 등 현지 기업인이 참석했다.
PBR사는 싱가포르 정부가 투자한 연구기관으로 미국식품의약품안전국과 OECD로부터 GLP 시스템 인증을 획득하고, 신약 및 의료기기 개발, 국제공동연구과제 등을 주로 수행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국내 기업인 프레스티지 바이오제약(주)의 바이오시밀러 공장 건설에도 500억 원을 투자한 바 있으며, 한국 바이오의약품 산업 인프라에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투자기업인 ㈜앱테론사는 난치성 암 치료를 위한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제조‧판매와 바이오의약품 품질시험업을 영위할 계획으로, 오는 2022년까지 총 3850억원을 투입하고 2027년까지 약 120명을 직접 고용할 예정이다.
기업 측의 분석에 따르면 향후 10년 간 직접생산 연평균 4700억원, 간접생산 연평균 7800억 원, 간접고용 연평균 7000명 등 막대한 투자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자리에서 이원재 행복청장은 “세종테크밸리 내 싱가포르계 바이오기업 설립은 행복도시 최초의 외국기업 투자사례로 매우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국내외 기업을 적극 유치하여 공동캠퍼스와 함께 지역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산학연클러스터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행복청과 세종시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 후속조치로, 외투지역 지정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며, 외투지역이 지정되면 지난 2014년 이후 충청권에서 지정되는 3번째 개별형 지구가 되고 세종시 출범 이후에는 첫 번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