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고속도로·국도 졸음쉼터 총 84곳 설치

백승근 도로국장 “졸음쉼터, 사고 예방효과 커”

2018-04-06     이정우

[오마이건설뉴스-이정우기자]오는 2021년까지 고속도로와 국도에 졸음쉼터 84곳이 추가 설치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와 국도 상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오는2021년까지 추가로 도공 26곳, 민자 18곳, 국도 40곳 등 총 84곳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지난 5일 밝혔다.

졸음쉼터는 2011년부터 고속도로에 처음 설치하기 시작해 현재 도공 218곳, 민자 23곳, 국도 49곳 등 모두 290곳까지 늘어났다.

양 기관은 고속도로의 휴게시설 간 간격이 25km 이상인데도 불구하고 터널, 교량에 인접해 설치를 미루어 오던 26곳에 대해 올해 설치 방안 수립용역을 시행하고 2019년부터 순차적으로 설치하는 한편, 민자 고속도로 구간에도 2020년까지 18곳을 새로 설치키로 했다.

올해에도 75억원을 투입해 광주시 오포읍 추자리 등 10곳에 졸음쉼터를 설치하는 등 2021년까지 매년 10개씩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도에도 졸음쉼터를 본격적으로 설치하기 위해 올해에 ‘국도 졸음쉼터 설치 및 개선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시행해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토부는 올해부터 ‘졸음쉼터 설치 및 관리 지침’에 맞춰 고속도로의 진출입로와 화장실 등을 휴게소 수준으로 본격적으로 개선한다고 밝혔다.

이 개선안에 따르면, 오는 2020년까지 175곳에 대해 진출입로 길이를 연장하고, 이용량이 많은 51곳은 주차장을 확장하며, 화장실을 추가 설치하는 한편 간이화장실은 점차적으로 수세식으로 개선한다.

이와 함께 여름철 그늘 부족으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수목을 식재하고 그늘막을 설치할 계획이다.

백승근 국토부 도로국장은 “그동안 졸음쉼터 설치결과 졸음사고 건수 9%, 사망자수 33%가 감소해 사고 예방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