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공, 올림픽 맞아 개최지 주변 고속도로 이용 ‘꿀팁’ 소개
이색 서비스, 통행료 면제 방법, 올림픽 전용차로, 환승휴게소 무료 셔틀 정보 등
[오마이건설뉴스-김미애기자]드디어! 평창 동계올림픽이 9일 막을 올린다.
한국도로공사는 올림픽을 맞아 개최지 주변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의 이색 서비스, 통행료 면제 방법, 올림픽 전용차로, 환승휴게소 무료 셔틀 정보 등 고속도로 이용 ‘꿀팁’을 소개했다.
시설 개량 공사로 확 달라진 영동고속도로 곳곳에는 한껏 고조된 올림픽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휴게소들이 있다.
문막(서창)휴게소에는 트릭아트 포토존이 설치돼 진짜 보드를 타는 모습을 연출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올림픽 기간에는 편의점에서 온음료 전품목 50%를 할인하고, 경기 입장권 제출 시 핫팩도 무료로 증정한다.
횡성(강릉)휴게소는 내·외부를 동계 스포츠 이야기 테마로 한껏 멋을 냈다. 평창 올림픽 경기종목과 마스코트 등을 닥종이 인형으로 만들어 전시했다. 미니 컬링존도 설치했다. 이밖에도 한우, 한지 등 지역의 6가지 특산물을 테마로한 홍보관을 구경할 수 있다.
이미 애견인들 사이에선 유명한 덕평휴게소는 지난해 빛 테마파크 ‘별빛정원 우주’까지 개장해 볼거리가 한층 더 풍요로워졌다. 덕평휴게소는 상행선과 하행선 양방향에서 이용이 가능한 통합형 휴게소로 반려견 놀이터(달려라 코코), 덕평 숲길, 쇼핑몰 등의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평창(인천)휴게소에서는 올림픽 기간에만 한정적으로 판매하는 ‘올림픽 한정 메뉴’를 선보이고 우리나라가 금메달을 획득할 때마다 커피 사이즈 업을 해주거나 간식을 추가로 제공하는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해 6월 동홍천-양양 구간 공사를 끝으로 전 구간 개통한 서울양양 고속도로에는 국내최초로 고속도로 상공에 지어진 내린천 휴게소를 만날 수 있다. 휴게소 아래로 차들이 통행하는 아주 이색적인 장면이 연출돼 올림픽이 아니더라도 꼭 한번 들러볼 만한 휴게소로 손꼽힌다.
각종 편의시설 구비는 물론, 3-4층에 자리 잡은 홍보관에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터널인 인제양양터널 등을 소개하고 해당고속도로를 이용해 갈 수 있는 관광지도 안내하고 있다.
동해선에는 차분하게 감성 충전을 할 수 있는 ‘힐링 휴게소’들이 있다. 동해(동해)휴게소에는 해맞이 테마공원이 있다. 옥계(속초)휴게소에는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전망대가 갖춰져 있다.
올림픽 기간 개최지역 인근 요금소에서는 통행료가 면제된다. 올림픽 본행사가 시작되는 오는 9일부터 25일까지, 패럴림픽이 열리는 다음달 9일부터 18일까지 총 27일 동안에는 올림픽 개최지역 인근 요금소를 진출·입하는 차량의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통행료 면제 대상 요금소는 면온·평창·속사·진부·대관령·강릉·북강릉·남강릉 총 8개다.
경기장까지 정해진 시간 안에 쉽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고속도로에도 올림픽 전용차로가 운영된다. 영동고속도로 상행선 강릉분기점~대관령 나들목(19.8km) 구간이 이에 해당되며 이밖에도 국도 6호선 태기삼거리~월정삼거리, 지방도 456호선 월정삼거리~대관령 나들목 입구 등에서 운영된다.
천안논산선 정안휴게소와 중부내륙선 선산휴게소에서는 올림픽 개최도시까지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해 올림픽 관람객들의 이동을 지원한다. 환승휴게소 셔틀버스는 진부역, 대관령 환승주차장, 북강릉 환승주차장 등 3개 수송몰에 정차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고속도로 및 관련 시설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