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강원·경남 등 5개 道에 10년간 21조 투자

5개 도 지역개발 청사진 발표..지역 특색 살린 436건 사업 선정

2017-12-29     이정우

[오마이건설뉴스-이정우기자]정부가 강원도, 경상남도, 전라북도, 전라남도, 충청남도 등 5개 道에 행후 10년간 21조원을 쏟아 붙는다.

국토교통부는 이들 5개도의 향후 10년간의 지역 발전 방향과 개발 사업을 담은 <발전촉진형·거점육성형 지역개발계획>을 국토정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8일 최종 승인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5개도에서 기존 210건 및 신규 226건 등 총 436건에 약 21조원(기존 13조2000억원, 신규 7조7000억원)의 사업이 최종 반영됐다.

총 투자 규모 21조원 중 민간투자가 약 13조9000억원이며, 그리고 국비가 3조4000억원, 지방비가 3조6000억원이다.

◇약동하는 행복강원 = 총 87건 사업에 8조4000억원이 투입된다. 우선, 속초항, 낙산사, 오죽헌과 같은 강원 동해안의 자연환경과 역사자원 등 기존 관광지를 정비해 관광여건 개선을 추진한다.

동해안의 기존 관광지와 지역개발계획을 통한 신규 사업 간 연계를 강화해 관광 연결망을 구축함으로써 동반 상승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한, 강원남부권의 대관령, 옛 탄광문화 관광자원, 동굴 등 지역 특화자원을 활용하여 특색 있는 고원관광 거점으로 육성한다.

◇더불어 성장하는 웰니스 경남 = 모두 74건 사업에 2조2000억원을 투입한다. 우선 황매산, 우포늪, 남해안 등 경남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특화자원을 활용한 특색 있는 관광지 개발로 관광 거점의 기틀을 마련한다.

아울러 가야 문화권 등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체계적으로 보존·활용하고, 주변 관광산업과 연계하여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한, 산삼, 온천, 약초 등 지역 특산물을 토대로 한 항노화 산업을 집중 육성하여 지역의 신성장 동력도 창출할 예정이다.

◇환황해 거점! 전라북도 = 총 45건 사업에 1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우선 내장산, 섬진강, 서해안 등 전북의 주요 관광 거점을 중심으로 전통문화와 농·식품을 체험하는 관광기반을 구축하고, 전북 ‘토탈관광’과 접목해 14개 시·군의 대표 관광지(전주 한옥마을 등)를 중심으로 주변 관광지에 파급·확산시킬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장류, 홍삼, 치즈 등 지역 특산물의 발효·가공 산업을 육성하여 고용 창출 및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방침이다.

◇활기가 넘치는 생명의 땅,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 이 지역에는 131건 사업에 4조8000억원이 투입된다.

함평 축산 등 지역 특화 선도산업 개발과 대도시 근교권 배후산업 육성 및 내륙 교통시설 연계를 통해 지역 성장거점을 조성한다.

그리고 영산강, 남도 순례길 등 전남지역의 우수한 역사ㆍ문화ㆍ관광자원 등을 활용한 관광 인프라 확충을 통해 복합해양관광 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행복한 성장지대, 충남 = 이 지역에는 99건 사업에 4조3000억원이 투입된다.

석유화학, 철강,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 기간산업 집적 지역인 북부권역의 전략산업 육성 및 산업성과의 지역 내 착근 유도를 위한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보령~안면 연륙교 개통에 따른 서해안 최대 해양 관광벨트 구축 및 풍부한 문화자원(백제·유교·내포·천주교)을 활용한 문화관광산업을 육성한다.

이와 함께, 내포신도시 도시첨단산업단지, 케이티엑스(KTX) 공주 역세권 등 발전 잠재력이 큰 사업을 지역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육성하여 지역 내 상생발전의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계획에 각 도별 광역관광루트 안을 포함했고, 향후 사업 추진 시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며 “계획의 수립도 중요하지만 계획의 실현을 통한 실질적인 효과 창출이 더욱 중요한 만큼,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고 사업의 효과가 지역사회에 환원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업 관리와 모니터링을 병행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