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화재경보 기능 내장 LED 조명등 개발

LED 조명등을 IoT으로 연결…이웃 세대 화재를 자동 경보

2017-12-28     오세원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원룸, 다가구·다세대 등 일반주택에서 이웃 세대의 화재를 자동으로 경보해주는 LED 조명등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통상 아파트는 자동화재탐지설비의 설치가 의무화되어 있어 이웃 세대의 화재를 자동으로 경보하여 화재를 빠르게 인지할 수 있다. 그러나 아파트 이외의 일반주택에서는 이웃 세대의 화재를 알려주는 장치가 없어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LH토지주택연구원은 IoT 기술을 활용, LED 조명에 통신 기능을 부여함으로써 이웃 세대의 화재를 신속히 전파하는 화재경보기능 내장 LED 조명등을 중소기업과 함께 협력해 공동 개발에 성공했다.

개발한 LED 조명등은 화재감지기와 연동되고 일반주택의 5층 정도 거리 범위 내에서 무선으로 연결되어 화재 발생 호수를 LED 조명등에 표시하는 기능을 갖는다.

또한, 시각 및 청각장애인을 위해 조명의 자동점멸과 음성안내로 동시에 화재를 경보한다. 특히, 화재가 아닌 상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화재보’에 대한 대응과 함께 에너지 절약을 위하여 LED 조명등의 대기 전력 소모도 1W 이하가 되도록 했다.

이기홍 LH토지주택연구원 연구위원은 “앞으로도 4차산업 혁명의 기술들을 활용해 화재 안전 뿐 만 아니라 층간소음 저감 등 국민의 안전과 주거복지서비스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기술들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