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LH 사장, "숙련 기능인, 전문직 우대 풍토 조성할 것"

‘건설품질명장제’ 하남지구에 첫 적용…공동주택 품질향상 및 청년일자리 창출

2017-11-28     오세원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건설품질명장제>시범사업을 하남지구에 첫 적용한다.

이를 통해 LH는 숙련기능인력 우대‧양성을 통한 공동주택 품질향상과 청년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기를 잡는다.

박상우 LH 사장은 “숙련 기능인들이 전문직으로서 우대 받을 수 있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고 공동주택 품질 향상을 위해 (건설품질명장제를)도입했다”며 “우수기능인의 유출을 막고 청년층을 대거 유인해 국내 건설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 신규 일자리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건설품질명장제는 입주민을 위한 품질향상 및 하자저감, 작업성과물 품질측정에 따른 기능인 등급제 시행, 기능인교육 및 취업활성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된 제도이다.

현장경험이 풍부한 우수한 기능인력을 공동주택 품질과 직결되는 단열결로, 방수, 도배, 타일, 바닥재, 가구, 승강기, 소방설비, 조경, 실시설계 등 주요 공종 10개 부문의 명장으로 선정해 현장에 배치한다.

특히, 각 부문 명장의 노하우를 전수해 그 성과를 평가하고, 작업 진행시 발생하는 문제점을 주택설계‧시방 등 주요 지침에 반영해 공동주택 건설부문의 기술력을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LH 측은 밝혔다.

LH 하남사업지구는 한국건설관리학회가 계약금액 35억원에 기술용역을 수주했다. 이 현장에 8개 공구 총 8000세대 공동주택의 품질향상을 위해 명장을 포함한 우수 기능인력 13명이 배치된다.

이를 위해 LH는 ‘고객맞이 품질진단서’와 ‘작업성과물 품질측정에 의한 기능인 등급제 체크리스트’ 등 사전준비를 완료했다,

LH는 다음달까지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내년 1월부터는 모든 사업지구에 도입하게 된다.

또한, 시범사업 결과 등을 매뉴얼과 영상을 제작해 내년부터 주택건설전문업체, 학‧협회, 건설관련 대학교, 고등학교 등 각종 단체와 개인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하남지구 현장에서 열린 건설품질명장 출범식에는 LH 담당자와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 국토부 관계자, 전문건설인, 현장근로자 등 100여명이 자리를 같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