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대형건설사업 ‘VE검토’ 도입

2009-09-21     오세원 기자
울산시가 앞으로 발주하는 100억원 이상 대형건설사업에 대해 설계 경제성검토(VE)를 기본 및 실시설계 완료단계에서 의무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에서 시행하는 대형건설사업에 대한 설계 경제성 검토는 예산낭비 요소를 사전에 과학적으로 찾아내는 건설사업의 선진기법이다.
기술심의 부서의 주관 아래 VE 책임자, VE 분야별 전문가, 설계용역업체, 발주부서가 합동으로 기본·실시설계 내용의 경제성 및 현장적용의 타당성을 기능별·대안별로 꼼꼼히 따지게 된다.
울산시는 이에 따라 종합건설본부에서 시행중인 남목∼방어진 수질개선사업소 도로개설(469억원)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처음으로 이 제도를 적용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일부 시·도의 경우 설계 경제성 검토를 용역으로 발주하는 경우가 많으나 우리시는 직원들과 전문가 팀으로 구성하여 운영하는 만큼 울산시 직원들의 건설기술 역량 향상 및 예산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절감 예산은 지역에 신규 투자할 재원을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태화강 중류(선바위∼굴화) 생태하천조성사업(160억원) 실시설계 용역에 대하여도 9월 22일부터 설계 경제성(VE) 검토를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