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올 3분기 땅값 2.92% 상승

[오마이건설뉴스-이정우기자] 올 3분기 전국 지가변동률은 2.92% 상승했으며, 분기별 지가변동률은 지난 2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0.95%p 높고,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변동폭(1.29%p)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국토교통부는 2일 밝혔다.

전국 17개 시·도의 땅값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지방(2.95%)이 수도권(2.91%)보다 상승률이 소폭 높았다.

서울은 3.32% 올라 지난 2013년 9월부터 49개월 연속 소폭 상승 중이며, 각각 2.57%, 2.36% 오른 경기와 인천 지역은 전국 평균을 하회했다.

세종은 5.24%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으며 ▲부산 4.84%, ▲제주 4.06%, ▲대구 3.38% ▲광주 3.34% ▲전남 2.98% 등 7개 시도가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부산 해운대구 6.86%는 엘시티사업 및 센텀2지구,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등 개발 호재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울산 동구와 경남 거제시는 조선경기 침체에 따른 부동산 수요 감소로 지가가 각각 1.38%, 0.0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3분기 전체 토지 거래량은 총 248만6000필지(1663.9㎢, 서울 면적의 2.7배)로,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총 87만4000필지(1536.2㎢)로 6.3% 증가했다. 지역별 토지거래량은 세종, 인천은 각각 71.8%, 26.1% 증가한 반면에, 제주, 울산은 각각 6.0%, 2.8%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세종, 인천, 전북 순으로 각각 26.0%, 23.5%, 14.4% 증가한 반면, 제주, 경북은 각각 19.7%, 2.6% 감소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상업지역 43.8% ▲개발제한구역 14.1% ▲공업지역 11.0%, ▲녹지지역 10.3% 증가했다.

지목별 전체 토지 거래량은 ▲기타 19.2% ▲임야 18.4% ▲공장용지 17.6% ▲대지 15.4% ▲답 9.9% ▲전 7.7% 순으로 높게 상승했다. 이중 건물 유형별(대지와 공장용지 집계)로는 ▲상업업무용 51.4% ▲공업용 38.9% ▲기타 건물 13.5% ▲주거용 12.1% ▲나지 2.9% 순으로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3분기까지 지가 저금리 기조에 따른 주거용·상업용부동산 투자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8.2대책과 계절적 영향 등으로 지난 8월 이후 상승세는 다소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토지거래량은 아파트 및 상업용 토지 등 거래 증가의 영향으로 3분기 누계 기준 다소 상승하였으나, 거래량 또한 8.2 대책 이후 다소 둔화되는 상황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