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희 회장 “일본 문화재 관리 측량 기술 도입해야”
공간정보산업협회, 일본 도쿄서 ‘한·일측량협의회’ 개최
[오마이건설뉴스-이정우기자]한국과 일본 양국간 공간정보산업분야 교류의 場(장)이 열렸다.
공간정보산업협회(회장 이동희)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일본 도쿄에서 <제22회 한일측량협의회>를 개최했다 밝혔다.
한일측량협의회는 한·일 간 측량분야 기술교류를 목적으로 지난 1995년 출범했다. 매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개최된다.
이번 협의회에서 한국 측의 공간정보산업협회 이동희 회장과 이명식 명예회장, 김석종 이사, 오경석 사무처장은 일본측량협회 야구치 아끼라 회장, 시미즈 부회장, 세토시마 전무, 다카하시 상무이사와 함께 컨퍼런스 기술 논의, 시찰 등을 진행했다.
아울러 한국 측은 지도 등 공간정보생산을 책임지는 공공기관인 일본국토지리원과 츠쿠바 우주센터를 방문해 ‘4차 산업혁명 시대 공간정보 기술 융합’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이동희 회장은 일본 측에 “일본 문화재관리 측량 기술의 국내 도입 협조”를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이 회장은 또 기존 측량과 GIS분야를 넘어 드론 분야까지 기술 교류를 확대하고 공동 세미나를 개최할 것도 제안했다.
일본은 오랜 기간 축적해온 측량 기술을 문화재관리 부문에 접목해 재난 등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는데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다. 건설 등 산업분야에 드론 측량을 의무화 하는 등 드론 분야에서도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야구치 아끼라 회장은 이에 대해 흔쾌히 화답하는 한편, 한국이 성공적인 4차 산업혁명 안착을 위해 기술과 제도 측면 모두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대응중이라 평가하며 관련 조언을 요청했다.
이동희 회장은 “이번 협의회에서 한일간 측량 및 공간정보분야 기술 교류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 속 공간정보 역할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수 있었다”며 “양국이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교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