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도 금융패키지 실무협의체 전격 가동
기획재정부-인도 재무부, 100억 달러 현지 금융지원 실무협의
[오마이건설뉴스-이정우기자]한ㆍ인도 인프라 협력사업 발굴을 위한 실무협의체가 전격 가동됐다.
기획재정부와 인도 재무부는 27일 뉴델리에서 금융패키지 협력사업 발굴을 위한 실무협의를 가졌다.
이번 실무협의는 지난달 14일 서울에서 열린 <제5차 한-인도 재무장관회의>의 후속조치로 열렸으며 한국측에서는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수출입은행, 관련 기업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 정부는 지난 2015년 인도 인프라 개발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10억 달러, 수출금융 90억 달러로 구성된 총 100억 달러 규모의 금융패키지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 재무장관회의 계기에 양국 간 EDCF 기본협정 및 양국 수출입은행 간 인프라 협력 양해각서(MOU)가 체결됨에 따라 금융패키지를 실행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완성됐다.
이날 실무협의에서는 장관회의 시 제시된 사업들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사업내용 및 금융패키지 지원가능성 등을 논의했다.
당시 한국측에서는 ▲뉴델리 복합역사 개발 ▲깔리안~돔비블리 스마트시티 개발사업 등을, 그리고 인도측에서는 ▲뭄바이~나그뿌르 고속도로 건설 ▲반드라 스마트시티 개발사업 등을 제안한 바 있다.
또한 양측은 재무장관회의 시 논의되었던 재정건전성 관리방안 및 민관협력방식의 인프라 개발에 대한 공동연구와 한국의 경제개발경험공유프로그램(KSP)을 활용한 ‘스킬 인디아’ 정책 지원방안을 모색했다.
<스킬 인디아(Skill India)>은 핵심 산업육성에 필요한 숙련된 인력 양성을 위해 오는 2022년까지 4억명에게 기술훈련 등 직업교육을 제공하는 인도의 인적자원개발 정책을 말한다.
한편,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실무협의체를 수시로 운영하면서 양국의 수요가 높고 협력 시너지가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사업을 발굴해 한국 기업의 인도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