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4대강 6개 보 개방 추진
2017-05-30 이운주 기자
[오마이건설뉴스-이운주기자]정부는 다음달 1일 4대강 16개 대형보 중 낙동강(강정고령보, 달성보, 합천창녕보, 창녕함안보), 금강(공주보), 영산강(죽산보) 등 6개에 대해 우선 상시개방을 추진키로 했다.
이는 4대강 보가 최근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녹조발생 등 수질악화의 주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이달 22일 즉시 국무조정실에 농식품부, 환경부, 국토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통합물관리 상황반’을 설치하고, 6개 개방대상 보에 대한 충분한 현장조사와 인근지역 주민과 지방자치단체의 의견도 광범위하게 수렴해 농업용수 공급, 수변시설 이용 등에 문제가 없도록 6개 보의 개방 수준을 정했다.
다음달 1일, 14시부터 6개 보를 상시 개방한다. 보의 상시개방 수위는 모내기철임을 고려해 농업용수 이용에는 지장이 없는 수위(1단계)까지 개방할 계획이다.
6월 1일 이전까지 추가 현장확인과 의견수렴 등을 거쳐 개방일 이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보 개방은 수생태계와 농업용수 사용을 고려해 2~3cm/hr 수준으로 수위를 낮추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보 개방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보 개방으로 인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개방 대상에서 제외된 나머지 10개 보에 대해서는 생태계 상황, 수자원 확보, 보 안전성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양수장 시설 개선 등을 거쳐 개방 수준과 방법을 단계별로 확정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