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공, 비 오면 교통량 3.1% 감소

고속도로 교통량 데이터 활용 기상․계절과 교통량 상관관계 분석

2017-05-18     김미애 기자

[오마이건설뉴스-김미애기자]비가 오면 고속도로 교통량이 3.1%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5년간 고속도로 교통량 데이터를 활용 기상․계절과 고속도로 교통량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발표했다.

그 결과, 비․눈․기온과 모두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기준으로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간 비가 온 날 일평균 교통량은 396만8000대로 맑은 날 교통량 409만4000대에 비해 3.1% 감소했다.

가장 많이 감소한 시기는 봄철로 4.2%가 감소했다. 특히, 봄철 주말 나들이 교통량이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그리고 토요일과 일요일은 각각 5.6%, 5.4%가 감소했다.

비보다는 눈이 온 날 교통량이 더 큰 폭으로 줄었다. 12월부터 2월까지 3개월간 눈이 온 날 일평균 교통량은 346만8000대로 맑은 날 교통량 367만8000대에 비해 5.5% 감소했다.

가장 많이 감소한 시기는 월별로는 눈이 오는 날이 가장 많은 12월로 9.4%가 줄었으며, 요일별로는 출퇴근 교통량과 여행 교통량이 혼재한 금요일로 7.1%가 감소했다.

기상변화에 따른 교통량 변화를 분석한 결과 강우량과 강설량이 10mm 증가할 때마다 교통량은 각 3만3000대와 7만7000대씩 감소했다. 그리고 기온이 1°C 증가할 때마다 교통량은 1만4000대씩 증가했다.

교통량이 가장 많은 계절은 단풍여행철인 가을로 나타났다. 계절별 일평균 교통량은 가을 413만5000대, 여름 401만5000대, 봄 399만2000대, 겨울 365만1000대 순으로 많았다.

계절별 평일 교통량 대비 토요일 교통량을 비교했을 때 가장 많이 증가한 시기는 봄 토요일로 10.1%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