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지리정보원, ‘3차원 정밀도로지도’ 무상제공
[오마이건설뉴스-이운주기자]대구규제프리존, 여의도 일대 등 새롭게 추가된 지역의 정밀도로지도가 국토지리정보원 누리집을 통해 무상제공된다.
정밀도로지도는 ▲차선, 정지선, 경계선 등 도로 규제선 ▲중앙분리대, 터널, 교량 등 시설 ▲교통안전표지, 노면표시, 신호기 등 표지정보를 3차원으로 표현한 정밀 전자지도다.
이 지도는 자차 위치, 경로 설정·변경 등 자율주행차 개발과 이를 위한 도로·교통 체계 고도화에 기본 인프라로 활용되고 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난 2015년부터 자율주행 시범운행 구간 등에 대한 정밀도로지도 시범구축해 지난해 12월부터 누리집을 통해 민·관에 무상제공 중이다.
추가로 공개되는 지역은 지난해 9월부터 올 2월에 걸쳐 구축한 자율주행 시험운행구간 2개 노선과 대구규제프리존(자율주행 특화도시), 여의도 일대의 총 194km이다.
한편, 도심형 자율주행차를 개발 중인 서울대 서승우 교수는 이달부터 이번 정밀도로지도를 기반으로 여의도 일대 자율주행 테스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국토지리정보원은 국가적 목표인 ‘2020년 자율주행 레벨(Level) 3 상용화’에 맞춰 오는 2020년까지 고속도로, 특화도시 등 국가적 필요(도로 인프라 고도화)와 수요가 있는 지역에 대해 정밀도로지도를 구축, 갱신(도로 관리기관 등 협업)하고, 표준화 및 기술 개발, 갱신·공유체계 마련 등 연구개발 및 제도 부문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는 평창올림픽 지원 등을 위한 경부, 영동 고속도로 등과 관계기관 요청에 따른 판교 제로시티, 행복도시 등 총 870km를 구축하고, 이미 구축한 지역 중 변화된 정보가 있는 경우는 이를 반영·갱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