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등 충남 서부지역 용수 공급 ‘청신호’
국토부, 보령댐 도수로 활용…금강 물 1日 최대 11만5천 톤 공급
[오마이건설뉴스-이운주기자]보령시, 서산시 등 충남 서부지역에 생활 및 공업용수 공급에 ‘청신호’가 켜졌다.
국토교통부는 보령댐이 ‘댐 용수부족 대비 용수공급 조정 기준’에 따른 ‘경계’ 단계에 진입한 지난달 25일부터 보령댐 도수로를 가동해 생활·공업용수를 정상 공급 중이라고 밝혔다.
보령댐 도수로는 극한 가뭄 시 보령댐을 보조하는 비상 시설로, 하루 최대 11만5천톤의 금강 물을 보령댐에 공급할 수 있다.
보령댐 도수로는 보령댐 저수량이 ‘경계’ 단계에 진입할 경우 가동을 시작해 보령댐 급수지역인 충남 서부 8개 지자체에 생활·공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설계되어 있다.
충남 서부 8개 지자체는 보령시, 홍성군, 청양군, 서천군, 태안군, 예산군, 서산시, 당진시 등으로 이 역에는 보령화력, 서천화력, 신보령화력, 당진화력, 태안화력 등 발전시설이 들어서 있다.
보령댐은 지난달 25일부터 4일 간은 시설 안정성 등을 고려해 日 최대 6~8만톤 가동했으며, 같은달 30일부터는 日 최대 10~11만톤을 가동해 이달 5일까지 총 98만톤을 공급중이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최근 강수량이 계속 부족한 충남서부지역 물 부족에 대한 중·장기 대책으로 대청Ⅲ단계 광역상수도사업 및 충남서부권 광역상수도사업과 대산임해 해수담수화 사업 등을 추진 중에 있다.
대청Ⅲ단계 광역상수도 사업은 2019년 완료 예정으로 정상 추진 중이며, 충남서부권(서산·당진·홍성·예산·태안) 광역상수도 사업은 지난 3월 예비타당성 조사가 완료됨에 따라 관계 기관 협의 및 설계 등을 거쳐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한, 대산임해 해수담수화 사업은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 중으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