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上반기 건설업 일평균임금 ‘17만9690원’

건설협회, ‘2017년 상반기 적용 건설업 임금실태조사’ 공표…2.64% 상승

2017-01-02     오세원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 기자]전체 117개 직종의 올해 상반기 건설업 일평균임금은 전반기대비 2.64% 상승한 17만9,69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6.60% 상승한 것이다.

대한건설협회는 2일 이같은 내용의 ‘2017년 상반기 적용 건설업 임금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직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91개 일반공사직종은 전반기 대비 2.79% 상승했고, 광전자 3.04%, 문화재 2.28%, 기타직종은 3.62% 상승했다.

반면, 월급제 기능인이 많은 원자력직종은 전반기 대비 0.73% 하락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주택경기 호조로 인한 주택 착공실적이 2014년 50만8,000호에서 2015년 71만7,000호로 41.2%가 급증했다”며 “지난해 상반기에도 29만9,000호로 전년동기 대비 3.7% 증가한 영향으로 착공 이후 기성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기능인력 수요가 증가한 것이 임금상승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건설기성은 상반기 임금조사 기준인 5월 대비 하반기 9월 6.5%증가했다.

이 관계자는 또 “수요증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젊은 기능 인력의 건설현장 기피 현상이 심화되면서 노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는 등 현장에서는 숙련된 기능 인력의 확보가 더욱 힘들어지고 있는 실정이다”며 “기능인력 수급 불균형 문제는 중장기적으로 임금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건설업 임금실태조사 통계는 전국 2,000개 공사현장의 지난해 9월 건설근로자 임금을 조사ㆍ집계한 것으로 2017년 1월 1일부터 건설공사 원가계산에 적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