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지원주택, 판교 창조경제밸리에 ‘첫 선’

국토부, 200호 공급…추가 사업지 발굴위해 지자체 공모도 추진

2016-07-13     이운주 기자

[오마이건설뉴스-이운주기자]‘창업지원주택’이 판교 창조경제밸리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청년 창업인을 위한 ‘창업지원주택’의 선도사업을 판교 창조경제밸리 내에 200호 규모로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또한, 지자체 공모를 통해 다른 지역에도 창업지원주택을 추가로 선정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창업지원주택은 행복주택·매입임대주택 등 현행 공공임대주택 프로그램을 활용해 공급하는 것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다만, 창업지원시설은 해당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운영하되, 창조경제혁신센터(미래부), 다양한 창업지원센터(중기청 등)의 창업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다.

창업지원주택의 입주자는 청년 창업자를 대상으로 하되, 구체적인 입주자 선정 기준은 지자체가 정해 지역 여건에 맞는 인재를 선정할 수 있도록 했다.

임대료는 해당 공공임대주택 유형의 임대료를 적용해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할 계획이다. 행복주택 활용시 시세 60∼80%, 매입임대주택 활용시 시세 50%이하 수준이다.

국토부는 우선 선도사업으로 판교 창조경제밸리 내 행복주택 200호를 창업지원주택으로 추진한다.

판교 창업지원주택은 저층부에 창업지원 시설을 설치할 계획으로 회의실, 사무기기 등이 배치된 공간, 개발 프로그램 등을 시험(테스트) 할 수 있는 공간 등 업무공간과 휴식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판교 선도사업은 연내 사업승인을 완료하고, 내년 착공해 오는 2018년 입주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판교 선도사업 이외의 시범사업은 지자체 참여를 유도하고 지역실정에 맞는 사업 추진을 위해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한다. 13일부터 지자체 공모를 추진해 9월 30일까지 지자체 제안을 받고 10월 중 대상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확정된 사업은 내년까지 사업승인을 완료하고, 착공 등을 거쳐 2018년 이후 입주가 가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