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가는 하늘길 운항횟수 ‘4회→11회’로 증대
국토부, 이란항공청과 항공회담 통해 합의
[오마이건설뉴스-이운주기자]이란으로 가는 하늘의 新실크로드가 더욱 넓고 다양해진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1일부터 양일간 이란 테헤란에서 이란 항공청과 항공회담을 개최하고, ▲양국간 운항횟수 증대 및 운항가능 도시의 제한 철폐 ▲한·이란 항공사 외에 제3국 항공사와의 공동운항(편명공유) 허용 등 양국간 항공협력을 큰 폭으로 확대하는데 합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회담에서는 지난 2003년 설정된 양국 각각 주4회 운항횟수를 주11회까지 2배 이상 확대하는데 합의했다.
이를 통해 현재 주4회 운항권리를 보유하고 있는 대한항공과 함께 국적항공사의 복수 운항이 가능해 졌다.
또한, 운항횟수 증대와 함께 방콕, 이스탄불 등 일부로 한정되어 있던 한국과 이란 사이 운항가능 도시, 그리고 한국과 이란을 넘어서는 제3국 국가내 운항 가능 도시에 대한 제한을 철폐했다.
그리고 양국 항공사간 한-이란 노선에만 가능했던 공동운항을 제3국 항공사까지 가능하도록 확대했다.
우리나라와 이란은 지난 1962년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래 교류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왔고, 특히 70년대 중동진출 과정에서 이란 건설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등 오랜 경제협력을 이어 왔다.
그간 이란 경제제재로 인해 위축됐던 교역관계 또한 금년 1월 경제재제 해제 이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신흥 시장으로 양국간 항공수요는 지난 5년간 연평균 10.9%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리 항공사의 이란 직항 노선이 개설될 경우 우리 기업과 국민들의 여행 편의 제고뿐만 아니라 동북아의 이란 수요의 선점을 통한 환승객 창출 등 우리 항공시장의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란 국가 개황
- 인구수 : 8,180만명(한국인 거주자 306명)
- 면적 : 165만 ㎢ (한반도 면적의 7.5 배)
- 정치체제 : 정교 일치 이슬람공화국(최고지도자 중심제)
- 종교 : 이슬람교 98%(시아파 89%, 수니파 9%)
- GDP : US $4,954억 (1인당 GDP : US $5,215)
- 한국과 교역
ㆍ對이란 주요수출품 : 칼라 TV, 합성수지, 자동차부품 등
ㆍ對이란 주요수입품 : 원유, 나프타, LPG, 기타금속광물 등
ㆍ對이란 투자 : 12년 1건(신고건수), 1만5천달러(투자금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