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 5월 CBSI 하락세 견인

건산연, 78.5 기록전월比 7.1p↓…신규 주택수주 지수 하락이 원인

2016-06-01     이운주 기자

[오마이건설뉴스-이운주기자]대형건설사들이 5월 CBSI 하락세를 주도했다.

지난 31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띠르면, 올 5월 CBSI가 전월비 7.1p 하락한 78.5로 나타났다.

이 지수는 올 1월을 제외하면 16개월 내 최저치이며, 건설경기가 양호했던 지난해 5월에 비해서는 16.1p나 하락한 수치다.

이에 대해 이홍일 건산연 경영금융실장은 “지난 2월 이후 3개월 연속 상승한 데 따른 통계적 반락 효과가 작용한 가운데, 대형 건설사들을 중심으로 신규 주택공급시장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확산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홍일 실장은 또 “대형 건설사의 지수가 크게 하락해 5월 CBSI 하락을 주도했는데, 대형 건설사 지수 하락 원인은 대형 건설사의 신규 주택공사 수주 지수가 25.0p나 하락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견기업 지수가 소폭 상승했지만, 대형과 중소기업 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형업체 지수가 주택사업 위축으로 10p 이상 크게 하락했다.

건산연측은 6월 전망치에 대해 5월 실적치 대비 0.8p 낮은 77.7을 기록해 5월보다 더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홍일 실장은 “5월 실적치가 매우 부진했고, 6월에는 공공공사 발주가 통상 증가하는 특성이 있음을 감안할 때 6월 CBSI가 소폭 증가할 수도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증가폭이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