京仁港 항만기본계획 고시

2009-05-13     박기태 기자
국토해양부는 6일 경인항 항만기본계획을 수립해 고시했다.
경인항은 경인 아라뱃길(경인운하의 새이름) 양단에 설치되는 항만으로서 경인 아라뱃길을 이용하는 수·출입 선박의 원활한 입출항 서비스 지원을 위해 인천 및 김포지역 터미널을 포함해 지난달 6일 항만법상 무역항으로 지정됐다.
항만기본계획은 항만법에 따라 항만 개발 촉진 및 효율적인 항만 운영을 위해 국토해양부 장관이 무역항에 대해 수립·시행하는 항만관련 최상위 법정국가계획으로, 경인항 기본계획은 경인 아라뱃길 사업 시행자인 수자원공사의 요청에 따라 관계부처 협의 및 중앙항만정책심의회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
이 기본계획에는 KDI의 경인운하사업 타당성재조사 내용을 반영해 2011년까지 인천지구 9선석 및 김포지구 9선석 등 18개 선석의 부두 개발계획이 포함되었다.
한편 인천시 등이 인천터미널의 모래부두 위치에 대해 재검토 필요성을 제기함에 따라 경인항 인천지구 모래부두의 위치 및 운영관련 계획 등에 대해서는 향후 관련 지자체와 별도 협의해 환경피해가 최소화 되고 항만운영도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방안을 강구하고 그 결과를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경인항 항만기본계획 수립에 따른 항만개발사업은 앞으로 경인항 개발사업 시행자인 수자원공사가 마련하고 있는 경인항 개발사업 등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의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사업에 착수될 예정이다.
◆‘경인아라뱃길사업’ 현장보고회 = 한편 경인아라뱃길사업 현장보고회가 지난 6일 인천광역시 서구 시천동 경인아라뱃길 중앙전망대 인근에서 열렸다.
김건호 K-water 사장은 이날 경과보고에서, 경인 아라뱃길을 따라 수향8경, 자전거 전용도로, 녹지공간 등 다양한 친수공간과 친환경 쉼터를 조성해 우리 국민들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일 것이라고 밝히면서 800년 민족의 염원사업인 “경인 아라뱃길”사업이 세계적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브랜드로 자리메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사업은 상습적인 홍수피해 방지를 위해 1992년 굴포천 물을 서해로 배제하는 방수로 건설공사를 계기로 출발했다.
1995년 경인아라뱃길(경인운하)을 민간투자사업으로 지정해 추진중 IMF로 인한 금융조달 난항 및 환경단체의 반대로 지연되었으나, 지난해말 현재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녹색뉴딜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추진하는 것으로 결정해 추진중으로 지난 3월 방수로에서 한강까지 연결구간은 이미 착공하였으며, 터미널, 교량 등 주요공정은 오는 6월 착공해 2011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