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상수도 보급율 98.6%, 전년比 0.1%p↑

환경부, '2014년 상수도 통계' 발간

2016-03-11     이운주 기자

[오마이건설뉴스-이운주기자]우리나라 전국 상수도 보급률은 전년 대비 0.1%p 상승한 98.6%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우리나라 상수도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14년 상수도 통계'를 발간했다.

이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상수도 보급률은 98.6%로 호주 99.7%, 독일 99.3%, 일본 97.5%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국가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지역별 보급율은 서울, 부산 등 7개 특·광역시(99.9%), 기타 시 지역(99.3%)은 전년과 유사하다. 농어촌 지역은 전년 대비 1.4%p 증가한 91.2%로 나타났다.

1인당 하루 수돗물 사용량은 2014년 말 기준 280ℓ로 전년보다 2ℓ 감소했다. 주요국가 물사용량(ℓ/일)은 독일 150ℓ, 덴마크 188ℓ, 호주 224ℓ, 일본 311ℓ, 미국 378ℓ이다.

손실되는 수돗물의 누수량은 약 6억9,127만톤(총생산량의 11.1%)으로 전년 대비 3,527만톤(0.4%p)이 증가했다.

누수량이 증가한 이유는 수도관이 노후화되는 속도를 교체나 개량 작업이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손실된 수돗물 6억9,127만톤을 전국 평균 생산원가(876.4원/톤)로 환산하면 연간 6,059억원에 이른다.

한편, 수도요금 현실화율은 전년 대비 1.7%p 감소한 76.1%로 나타났다. 이는 수돗물 생산원가 상승분(3.2%)이 수도요금(1.0% 상승)에 반영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황석태 수도정책과장은 "노후 관로 개량을 통해 수돗물의 누수를 막고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국고 지원과 함께 수도요금의 정상화 등 지자체의 자구노력이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