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들꿈섬 공간·시설조성’ 설계공모
2월29일~5월27일까지 국내외 전문가 대상…1등 당선자 기본 및 실시설계권 부여
[오마이건설뉴스-이운주기자]서울시가 노들섬을 오는 2018년까지 ‘음악중심 복합문화기지’로 조성하기 위해 국제설계 공모를 개최한다.
시는 이번 설계공모를 통해 2015년 운영계획 공모 당선자인 ‘어반트랜스포머’팀이 제안한 운영프로그램과 공간구상(안)을 현실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설계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상설계 공모 참여자는 약 6만㎡의 노들섬 상단부에 공연, 창작·창업 지원, 광장 등 ‘복합문화기지’의 특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연면적 약 1만㎡ 규모의 공간을 설계하면 된다.
주요시설은 ▲400~500석 규모의 대중음악공연, 뮤지컬 연극공연이 가능한 공연장 ▲7,000㎡ 규모로 문화기획 및 창조산업 활동이 가능한 창작・창업지원시설 ▲200석 규모의 음악・문화공연과 행사・컨퍼런스가 가능한 다목적홀 등이다.
또한, 동-서측 연결방안을 제안해야 하며, 옹벽 보수보강과 더불어 섬 상단부 전체에 대한 조경 및 오픈스페이스도 설계해야 한다.
참가자격은 국내외 건축, 조경, 도시설계 등 관련 분야 전문가 총 5명까지 공동응모가 가능하며, 참가자 중 최소 1인은 국내 또는 외국의 건축사 자격을 갖춰야 한다.
서울시는 총7작품 이내의 수상작을 선정하고, 1등 당선자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을 부여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 29일 설계지침을 배포하고, 5월 6일까지 참가등록을 받는다. 응모작품 접수 마감은 5월 27일까지다. 현장설명회는 오는 31일 노들섬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국내외 건축 및 조경분야 전문가 7인을 심사위원으로 구성했다. 심사위원은 민현식 대표(기오헌 건축사사무소), 온영태 명예교수(경희대 건축학과), 정욱주 교수(서울대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최문규 교수(연세대 건축공학과), 최신현 대표(시토포스), 플로리안 베이겔(런던메트로폴리탄대학교ㆍ英國), 리켄 야마모토(리켄 야마모토 & 필드샵ㆍ日本) 등이다. 예비 심사위원은 조남호 솔토지빈 건축사사무소 대표다.
서울시는 설계자가 선정되면 올 하반기에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17년 상반기에 착공해 2018년 상반기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진희선 市 도시재생본부장은 “이번 설계공모는 대표적인 시민참여 공간으로 변화될 노들섬의 이미지를 완성해 나가는 중요한 단계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