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예산 8.4조원중 5조원 상반기에 풀린다
국토부, 고속도로 1.4조 투자…상주~영덕 등 6개 노선 개통
[오마이건설뉴스-이운주기자]올해 전체 도로예산 8조3752억원중 60%인 5조원이 상반기에 풀린다.
국토교통부는 올해에 도로분야에서는 간선도로망 적기 확충을 통한 경제활성화 지원과 국민편의 증진을 위한 생활밀착형 서비스 추진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고속도로 = 총 21곳에 1조3,927억원을 투입해 상주~영덕 등 6개 노선(241km)을 개통하고, 광주~완도(강진) 등 7개 노선(164km)을 신규 착공한다.
오는 12월 상주~영덕, 주문진~속초, 동해~삼척 고속도로 개통으로 경북내륙과 강원도 낙후지역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아울러, 지난해 말 부분 개통한 울산~포항 고속도로도 전 구간이 6월 개통된다.
11월에는 광주~원주 고속도로를 개통해 평창동계올림픽을 지원하고, 4월에는 수원~광명 고속도로를 개통해 수도권 서남부 지역 혼잡도 개선한다.
아울러, 광주~완도(강진), 창녕~현풍(중부내륙선), 동이~옥천(경부선) 확장 등 지역 숙원사업을 착공하고, 봉담~송산, 이천~오산, 파주~양주·포천 구간 착공으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건설이 가속화된다.
이와 함께,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연내 서울~성남 구간을 우선 착공하고,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는 민자적격성 조사를 착수해 사업추진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국도 = 총 217곳에 3조4,925억원을 투자해 고군산군도 등 58개소 497km를 개통하고, 충청내륙 등 23개소 246km를 신규 착공할 계획이다.
올해 개통되는 오수~갈마 등 10곳은 굴곡이 심한 도로 선형이 반듯하게 펴져 사고위험이 줄고, 단양~가곡 등 48곳은 4~8차로로 확장된다.
아울러, 신규 착공하는 23개 사업의 전체 사업비는 1조7,861억원에 달한다.
이밖에 지원도로 건설에 대도시 혼잡도로 11곳에 950억원, 지자체간 광역도로 17곳에 663억원을 지원하며, 국가지원지방도 61곳에도 4,795억원을 지원한다.
올해 하남산단 외곽도로(혼잡도로)와 인천서구~김포 등 광역도로 5개소가 완공되면 이 지역 교통흐름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고, 국가지원지방도 3곳도 개통된다.
◆서비스 개선 = 정부는 도로망 확충과 더불어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고,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생활밀착형 서비스 사업과 미래산업 지원도 다양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연휴 등 교통량이 집중되는 시기에 혼잡구간, 예상 이동시간을 미리 알려주는 교통예보 서비스를 6월에 제공한다.
또한, 사고정보를 후속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안내해 2차사고를 예방하는 서비스도 확대 시행한다.
고속도로 정체개선 효과를 높이기 위해 영동선 등에 갓길차로를 추가 설치되고, 나들목 접속도로 확장, 휴게소 혼잡안내 등도 병행해 내년까지 정체구간을 30% 줄일계획이다.
추가되는 갓길차로는 영동선 여주분기점, 경부선 기흥~수원신갈, 서울외곽선 하남-상일 등3곳이다.
1월에는 고속도로~대중교통 연계 환승센터를 개설했으며, 12월에는 IC 간격이 먼 구간에 진출입이 쉽도록 하이패스 나들목(IC) 양평, 옥산, 음성, 현풍, 통도사(진출) 나들목(IC) 등 5곳을 추가 개통한다.
또한, 경부~용인서울, 서울외곽~인천공항 고속도로간 미연결된 분기점 연결을 추진한다.
그리고 재정-민자 고속도로를 연속으로 이용하는 경우, 중간에 여러 번 요금을 내는 불편이 사라진다. 오는 11월부터 중간에 정차하지 않고 최종 목적지에서 한 번에 요금을 내는 원톨링시스템이 도입되기 때문이다.
신규서비스도 도입된다. 주차장, 주유소에서도 하이패스로 결재할 수 있는 하이패스 Pay, 도심지 주차정보 안내서비스 등 이용자 편의를 위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인다.
6월 인천공항 주차장, 12월 고속도로 주유소에서 하이패스 결재가 가능해지고, 향후 코엑스 등 도심주차장까지 확대된다.
또한, 백화점, 쇼핑몰 주차장이 가득 찰 경우, 여유 있는 주변 주차장을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미래산업도 육성된다. 전기차, 자율주행차,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 등 미래 먹거리를 위한 기반마련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전기차 활성화를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에 전기차 충전소 30곳을 설치하고 내년까지 100곳으로 확대한다.
자율주행 시험운행을 위해 차선·표지판·포장 등 인프라를 정비하고, 7월에는 차량~도로 통신으로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는 C-ITS 시범서비스를 세종~대전간 도로(87.8km)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김일평 국토부 도로국장은 “막대한 도로예산이 경제활성화의 마중물이 되도록 집행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며 “아울러, 국민이 느끼는 불편함을 찾아 개선하는 것이 올해 중요한 정책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