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환 국토부 차관, 아프리카 시작 개척에 나서
[오마이건설뉴스-이운주기자]김경환 국토교통부 1차관은 17일부터 23일까지 에티오피아ㆍ케냐 등 동아프리카 지역 해외건설 시장개척 활동에 나선다.
김 차관은 단장으로 한 시장개척단은 한국도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등 공기업과 엔지니어링업체ㆍ시공사 등 민간 기업이 함께 한국의 기술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민관합동 형태로 꾸려졌다.
에티오피아는 급격한 도시화에 따른 주택문제를 겪고 있어 주택245만 세대 건설계획을 수립하는 등 주택공급을 확대 중이다.
이에 따라 시장개척단은 도시개발주택부 장관 면담을 통해 향후 도시ㆍ주택분야 협력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에티오피아는 연평균 8~10% 내외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연합(AU) 본부가 위치해 향후 아프리카 전역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케냐는 동아프리카 공동체 최대 경제국가로 10,000㎞ 도로망 구축프로그램, 동아프리카 철도건설사업, 나이로비 통근철도, 키수무 광역통근철도, 몸바사 광역통근철도 등 다양한 교통 및 전력인프라 구축사업이 구체화되고 있다.
시장개척단은 케냐 교통인프라부 장관을 면담하고 수주지원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케냐 VISION 2030’에 따라 케냐 라무항과 남수단, 에티오피아를 연결하는 운송망을 구축하는 LAPSSET 프로젝트의 경우 도로, 철도, 항만, 공항, 도시 등 다양한 한국의 기술력을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또한, 케냐는 세계 8대 지열발전국가로 2031년 지열발전을 5,530MW까지 확대할 계획에 있어, 지난해 완공한 올카리아 지열발전소에 이어 한국기업의 지속적 참여가 가능한 시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동아프리카 시장은 최근 세계경기 악화에도 불구하고 세계 다자개발은행으로부터도 많은 재원이 투입되는 등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는 유망시장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