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울진 원전 1ㆍ2호기 “입찰시장에 떴다”

2009-04-08     박기태 기자
총 6조2,98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신울진 원전 1ㆍ2호기 프로젝트가 곧 입찰시장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지식경제부는 한국수력원자력가 승인 신청한 신울진 원자력발전소 1ㆍ2호기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에 대해 지난 3일 최종 승인ㆍ고시했다.
신울진 원전 1ㆍ2호기는 우리나라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신형경수로APR1400으로, 2007년 착공한 신고리 원전 3ㆍ4호기에 이어 두 번째로 건설되는 것이다.
현재, 신고리 원전 3ㆍ4호기는 APR1400의 일부 핵심기자재(RCP, MMIS)를 외국기술에 의존해 건설하고 있으나, 그 동안 정부 주도의 지속적인 기술개발 결과, 금번 실시계획 승인으로 건설되는 신울진 1ㆍ2호기에 100% 국산기술이 적용될 수 있는지 여부가 크게 주목되고 있다.
한수원은 금년 5월말에 있을 주기기 계약 시까지 기술적인 검토를 거쳐 RCP, MMIS의 국산화 적용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며, 안전성과 경제성이 입증되는 경우 신울진 1ㆍ2호기는 명실상부한 순수 국내기술로 건설하는 최초의 원전이 된다.
신울진 원전 1ㆍ2호기는 경북 울진군 북면 덕천리 일원에 올해부터 7년간 총 6조2,98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어 2016년에 준공될 예정으로 신울진 2호기가 준공되는 2016년에는 총 28기의 원전이 우리나라 총 발전량의 40.1%에 해당하는 연간 21만1,448G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한편, 신울진 1ㆍ2호기 원전 건설은 공사기간 7년 동안 발전소 건설에 연인원 약 620만명이 투입될 예정으로 침체된 건설시장에 활력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